[데이터 저널리즘] “장보러 어디로?”…지도로 보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

입력 2015.09.24 (08:46) 수정 2015.09.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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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데이터로 읽는 세상, 데이터 저널리즘팀 김태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장을 보는 발걸음도 분주해지는데요, 전통시장에서 상차림 장을 보면 대형마트에서 보는 것보다 비용을 더 아낄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집 주변에 어떤 전통시장이 있는지, 어떤 품목을 주로 파는지 미리 파악하면 더욱 좋겠죠. 데이터저널리즘팀에서 전국 전통시장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고 합니다. 김태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전국에 전통시장이 천개가 넘는다면서요??

<답변>
네. 시장도 종류가 많습니다.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개인시장이 있고, 마을 좁은 길에 형성된 골목시장이 있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개설한 공동시장이 있습니다. 5일장 같은 정기시장도 있고요.

법적인 측면에서 보면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하면,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여러 시장 가운데 자연발생적으로 생기거나 사회적-경제적 필요에 의해 조성되고,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가 상호 믿음에 기초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장소 가운데, 시장-군수-구청장 등 자치단체장이 인정한 곳을 전통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중소기업청 자료에 의하면 2014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각지의 등록시장과 인정시장은 모두 1,398개로 집계됐습니다.

대형마트나 쇼핑몰과 구분된 이들 전통시장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들 특색이 있습니다.

농산물에 특화된 전통시장이 있고, 축산물에 강점인 전통시장도 있습니다.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소비자가 전통시장을 더욱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전통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봤는데요.

먼저, 농산물 점포가 가장 많은 시장은 서울약령시장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삼, 미삼 등 땅에서 나는 약재가 넘쳐난다는 서울약령시장인데요. 이곳에는 농산물 점포만 천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수산물 점포가 많은 시장을 볼까요? 역시 바다와 접해 있는 지역에 몰려 있는데요. 인천, 경남, 부산 등에 수산물 점포가 많은 시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천의 인천종합어시장, 경남의 마산어시장, 부산의 부평시장 순으로 수산물 영업 점포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여기에 서울의 노량진수산시장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엔 서울시가 개설한 중앙 도매시장이기에 중소기업청이 조사하는 전국 전통시장 자료에는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옷가게가 많은 전통시장도 있죠. 대표적인 게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일 텐데요. 외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라고도 할 수 있죠.

역시 동대문종합시장에 의류-신발 점포수가 가장 많아 3천개가 넘었고, 그 뒤를 이어 남대문시장의 의류-신발 점포수는 2천개가 넘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평화시장, 서울 광장시장 등 의류-신발 점포가 많은 시장은 서울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전통시장을 광역단체별로 보면, 전체 전통시장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었고요. 198개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 부산이었는데요. 161개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경남, 경북, 경기 순으로 전통시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광역단체별 인구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전통시장 수이고요.

인구비례별로도 보면요. 인구 10만명당 전통시장 수는 전남이 가장 많아 5.6개였고요.

그 뒤를 이어, 경북이 5.4개, 부산 4.6개, 경남 4.6개, 대구 4.2개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이 절대적인 전통시장 수는 198개로 가장 많지만, 인구도 천만명에 달하죠.

서울의 인구 10만명 당 전통시장 수는 2개로, 사실 인구비례별로 보면 다른 지역보다 많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질문>
그런데 요즘엔 워낙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많아지고 눈에 잘 띄다보니 정작 전통시장은 주변에 있어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데이터 저널리즘팀에서 우리 동네에 어떤 전통시장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는 전통시장 지도를 만들었다고요?

<답변>
네,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시청자가 이들 천삼백여 개의 전통시장을 지도 위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언론사 최초로 전국 전통시장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전통시장전통시장

 URL : http://dj.kbs.co.kr/resources/2015-09-24/ 


살고 있는 읍·면·동 이름을 입력하면 내 고장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이름을 입력해도 지도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요. 또 광역별로도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편리하게 우리동네 전통시장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죠.

또, 지도에서 각 시장별 주요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예를 들어 서울 마포의 공덕시장을 보면요.

농산물 점포가 몇 개, 수산물 점포가 몇 개인지, 지도상에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각각의 전통시장 아이콘에는 다음이 제공하는 거리뷰 사진을 올려놓았습니다. 전통시장의 실제 모습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어떤 시장이 있는지 훤히 보이니까 큰 도움이 되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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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저널리즘] “장보러 어디로?”…지도로 보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
    • 입력 2015-09-24 08:47:48
    • 수정2015-09-24 1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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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데이터로 읽는 세상, 데이터 저널리즘팀 김태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장을 보는 발걸음도 분주해지는데요, 전통시장에서 상차림 장을 보면 대형마트에서 보는 것보다 비용을 더 아낄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집 주변에 어떤 전통시장이 있는지, 어떤 품목을 주로 파는지 미리 파악하면 더욱 좋겠죠. 데이터저널리즘팀에서 전국 전통시장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고 합니다. 김태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전국에 전통시장이 천개가 넘는다면서요?? <답변> 네. 시장도 종류가 많습니다.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개인시장이 있고, 마을 좁은 길에 형성된 골목시장이 있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개설한 공동시장이 있습니다. 5일장 같은 정기시장도 있고요. 법적인 측면에서 보면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하면,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여러 시장 가운데 자연발생적으로 생기거나 사회적-경제적 필요에 의해 조성되고,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가 상호 믿음에 기초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장소 가운데, 시장-군수-구청장 등 자치단체장이 인정한 곳을 전통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중소기업청 자료에 의하면 2014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각지의 등록시장과 인정시장은 모두 1,398개로 집계됐습니다. 대형마트나 쇼핑몰과 구분된 이들 전통시장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들 특색이 있습니다. 농산물에 특화된 전통시장이 있고, 축산물에 강점인 전통시장도 있습니다.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소비자가 전통시장을 더욱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전통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봤는데요. 먼저, 농산물 점포가 가장 많은 시장은 서울약령시장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삼, 미삼 등 땅에서 나는 약재가 넘쳐난다는 서울약령시장인데요. 이곳에는 농산물 점포만 천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수산물 점포가 많은 시장을 볼까요? 역시 바다와 접해 있는 지역에 몰려 있는데요. 인천, 경남, 부산 등에 수산물 점포가 많은 시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천의 인천종합어시장, 경남의 마산어시장, 부산의 부평시장 순으로 수산물 영업 점포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여기에 서울의 노량진수산시장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엔 서울시가 개설한 중앙 도매시장이기에 중소기업청이 조사하는 전국 전통시장 자료에는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옷가게가 많은 전통시장도 있죠. 대표적인 게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일 텐데요. 외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라고도 할 수 있죠. 역시 동대문종합시장에 의류-신발 점포수가 가장 많아 3천개가 넘었고, 그 뒤를 이어 남대문시장의 의류-신발 점포수는 2천개가 넘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평화시장, 서울 광장시장 등 의류-신발 점포가 많은 시장은 서울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전통시장을 광역단체별로 보면, 전체 전통시장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었고요. 198개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 부산이었는데요. 161개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경남, 경북, 경기 순으로 전통시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광역단체별 인구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전통시장 수이고요. 인구비례별로도 보면요. 인구 10만명당 전통시장 수는 전남이 가장 많아 5.6개였고요. 그 뒤를 이어, 경북이 5.4개, 부산 4.6개, 경남 4.6개, 대구 4.2개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이 절대적인 전통시장 수는 198개로 가장 많지만, 인구도 천만명에 달하죠. 서울의 인구 10만명 당 전통시장 수는 2개로, 사실 인구비례별로 보면 다른 지역보다 많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질문> 그런데 요즘엔 워낙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많아지고 눈에 잘 띄다보니 정작 전통시장은 주변에 있어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데이터 저널리즘팀에서 우리 동네에 어떤 전통시장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는 전통시장 지도를 만들었다고요? <답변> 네,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시청자가 이들 천삼백여 개의 전통시장을 지도 위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언론사 최초로 전국 전통시장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전통시장  URL : http://dj.kbs.co.kr/resources/2015-09-24/ 
살고 있는 읍·면·동 이름을 입력하면 내 고장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이름을 입력해도 지도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요. 또 광역별로도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편리하게 우리동네 전통시장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죠. 또, 지도에서 각 시장별 주요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예를 들어 서울 마포의 공덕시장을 보면요. 농산물 점포가 몇 개, 수산물 점포가 몇 개인지, 지도상에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각각의 전통시장 아이콘에는 다음이 제공하는 거리뷰 사진을 올려놓았습니다. 전통시장의 실제 모습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어떤 시장이 있는지 훤히 보이니까 큰 도움이 되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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