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준PO 3차전…목동구장 ‘홈런이 변수’

입력 2015.10.12 (21:48) 수정 2015.10.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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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잠실구장에서 박병호의 큰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는데요. 비거리가 123m로 측정됐습니다.

만약 이 타구가 잠실이 아니라 목동이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넥센의 안방 목동구장은 가운데 담장까지 118m, 좌우까지 98m로, 125m, 100m인 잠실에 비해 최대 7m 이상 짧습니다.

결국 어제 이런 타구들은 목동에서는 아웃이 아닌 홈런이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유희관과 밴헤켄이 등판하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관전 포인트를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병호의 타구를 포함해 2차전 김민성의 큼지막한 뜬 공 역시 비거리 100m로 목동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입니다.

결국 넥센은 잠실을 떠나 타자 친화적인 목동에서 대반격을 노립니다.

박병호는 목동에서만 무려 2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유한준도 목동 타율 4할 1푼 4리에 23개의 홈런 중 19개를 목동에서만 터뜨릴 정도로 강했습니다.

<인터뷰> 염경엽(넥센 감독) : "코너에 몰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낼 기세입니다.

선발로 예고된 밴헤켄을 상대로 14타수 6안타를 기록한 정수빈, 6타수 3안타를 친 허경민의 빠른 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에 이어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함덕주 등이 넥센 강타선을 봉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김태형(두산 감독) : "우리도 목동에서 크게 치라고 주문하겠습니다. 같이 붙어야죠."

오재원과 서건창의 날선 신경전이 화제에 오른 만큼 냉정함을 유지해 어느팀이 실책을 줄일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끝내기냐, 반격이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목동 3차전이 또하나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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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의 준PO 3차전…목동구장 ‘홈런이 변수’
    • 입력 2015-10-12 21:49:32
    • 수정2015-10-12 22: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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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잠실구장에서 박병호의 큰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는데요. 비거리가 123m로 측정됐습니다.

만약 이 타구가 잠실이 아니라 목동이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넥센의 안방 목동구장은 가운데 담장까지 118m, 좌우까지 98m로, 125m, 100m인 잠실에 비해 최대 7m 이상 짧습니다.

결국 어제 이런 타구들은 목동에서는 아웃이 아닌 홈런이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유희관과 밴헤켄이 등판하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관전 포인트를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병호의 타구를 포함해 2차전 김민성의 큼지막한 뜬 공 역시 비거리 100m로 목동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입니다.

결국 넥센은 잠실을 떠나 타자 친화적인 목동에서 대반격을 노립니다.

박병호는 목동에서만 무려 2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유한준도 목동 타율 4할 1푼 4리에 23개의 홈런 중 19개를 목동에서만 터뜨릴 정도로 강했습니다.

<인터뷰> 염경엽(넥센 감독) : "코너에 몰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낼 기세입니다.

선발로 예고된 밴헤켄을 상대로 14타수 6안타를 기록한 정수빈, 6타수 3안타를 친 허경민의 빠른 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에 이어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함덕주 등이 넥센 강타선을 봉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김태형(두산 감독) : "우리도 목동에서 크게 치라고 주문하겠습니다. 같이 붙어야죠."

오재원과 서건창의 날선 신경전이 화제에 오른 만큼 냉정함을 유지해 어느팀이 실책을 줄일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끝내기냐, 반격이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목동 3차전이 또하나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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