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K리그 MVP…전북, 영플레이어·감독상도 ‘싹쓸이’

입력 2015.12.01 (15:48) 수정 2015.1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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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가기] 2015 K리그 대상 시상식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빛낸 최고의 별로 뽑혔다.

이동국은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9표 가운데 52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통산 180골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국은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4번째 MVP를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도 세웠다.

이동국은 축구팬들이 직접 뽑은 '아디다스 팬타스틱 플레이어'로도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 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영플레이어’ 부문에서는 전북의 이재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K리그클래식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이재성은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재성은 K리그 뿐만 아니라 올해 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1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며 슈틸리케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끈 전북 최강희 감독은 통산 네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K리그 2연패와 최다 관중동원 등 다양한 기록을 수립한 전북은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 영플레이어,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며 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가 포지션별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리그K리그


▶ 재치와 감동의 수상소감…말·말·말

이날 시상식에서는 특히 수상자들의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도 눈길을 모았다.

● 최강희 (전북/감독상)
"MVP는 이동국 선수가 받아야 당연하다. 일단 애가 다섯 명이고, 국가에 충성했다. 37세에 전성기의 활약을 해 준 다는 것 때문에... (이재성, 이동국 선수가) 상을 못 받을까봐) 오면서 많이 긴장됐다.... K리그가 많이 축소되고 있지만 전북현대와 K리그 발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

● 이동국 (전북/최우수선수,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상)
“감독님 바람대로 상을 타서 기쁘다. 기록으로만 보면 (함께 MVP 후보에 오른) 염기훈 선수, 김신욱 선수가 타야 하는 게 맞지만 우승한 (전북)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걸로 알겠다. 집에서 아이들이 보고 있을텐데, 항상 슈퍼맨이 돼서 아이들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재성 (전북/영플레이어상)
"신인이 전북현대라는 팀에서 살아 남기가 힘든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잘 키워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 차두리 (서울 / 수비수 부문 베스트11)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인정받고 갈 수 있어 행복하다.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을 때 손 내밀어 주시고, 이렇게 멋지게 은퇴할 수 있게 도와준 최용수 감독께 감사드리고 싶다. 용수 형, 이제 편하게 봐요 ~~”

● 홍철 (수원 / 수비수 부문 베스트11)
"올해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그때마다 늘 최고라고 말씀해 주신 서정원 감독님, 카톡으로 밥 먹자고 해도 늘 피하시던 신태용 감독님과 이 상을 함께 하고 싶다."

▶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대상 부문별 수상자

● 최우수선수 : 이동국(전북)
● 영플레이어 : 이재성(전북)
● 감독 : 최강희 (전북)
●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 이동국(전북)
● 베스트포토 : 차두리(서울)
● 포지션별 베스트 11
- GK :권순태(전북)
- DF :홍철(수원), 요니치(인천), 김기희(전북), 차두리(서울)
- MF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송진형(제주)
- FW :이동국(전북), 아드리아노(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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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K리그 MVP…전북, 영플레이어·감독상도 ‘싹쓸이’
    • 입력 2015-12-01 15:48:47
    • 수정2015-12-01 16: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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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빛낸 최고의 별로 뽑혔다.

이동국은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9표 가운데 52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통산 180골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국은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4번째 MVP를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도 세웠다.

이동국은 축구팬들이 직접 뽑은 '아디다스 팬타스틱 플레이어'로도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 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영플레이어’ 부문에서는 전북의 이재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K리그클래식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이재성은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재성은 K리그 뿐만 아니라 올해 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1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며 슈틸리케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끈 전북 최강희 감독은 통산 네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K리그 2연패와 최다 관중동원 등 다양한 기록을 수립한 전북은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 영플레이어,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며 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가 포지션별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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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치와 감동의 수상소감…말·말·말

이날 시상식에서는 특히 수상자들의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도 눈길을 모았다.

● 최강희 (전북/감독상)
"MVP는 이동국 선수가 받아야 당연하다. 일단 애가 다섯 명이고, 국가에 충성했다. 37세에 전성기의 활약을 해 준 다는 것 때문에... (이재성, 이동국 선수가) 상을 못 받을까봐) 오면서 많이 긴장됐다.... K리그가 많이 축소되고 있지만 전북현대와 K리그 발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

● 이동국 (전북/최우수선수,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상)
“감독님 바람대로 상을 타서 기쁘다. 기록으로만 보면 (함께 MVP 후보에 오른) 염기훈 선수, 김신욱 선수가 타야 하는 게 맞지만 우승한 (전북)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걸로 알겠다. 집에서 아이들이 보고 있을텐데, 항상 슈퍼맨이 돼서 아이들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재성 (전북/영플레이어상)
"신인이 전북현대라는 팀에서 살아 남기가 힘든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잘 키워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 차두리 (서울 / 수비수 부문 베스트11)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인정받고 갈 수 있어 행복하다.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을 때 손 내밀어 주시고, 이렇게 멋지게 은퇴할 수 있게 도와준 최용수 감독께 감사드리고 싶다. 용수 형, 이제 편하게 봐요 ~~”

● 홍철 (수원 / 수비수 부문 베스트11)
"올해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그때마다 늘 최고라고 말씀해 주신 서정원 감독님, 카톡으로 밥 먹자고 해도 늘 피하시던 신태용 감독님과 이 상을 함께 하고 싶다."

▶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대상 부문별 수상자

● 최우수선수 : 이동국(전북)
● 영플레이어 : 이재성(전북)
● 감독 : 최강희 (전북)
●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 이동국(전북)
● 베스트포토 : 차두리(서울)
● 포지션별 베스트 11
- GK :권순태(전북)
- DF :홍철(수원), 요니치(인천), 김기희(전북), 차두리(서울)
- MF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송진형(제주)
- FW :이동국(전북), 아드리아노(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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