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미국 ‘비상’

입력 2016.02.03 (21:32) 수정 2016.02.0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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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관계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염된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모기 없이 사람 간에도 지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 지카, 성관계 감염 첫 확인…미국 비상
☞ ‘지카 바이러스’ 공포 확산…비상사태 선포하나?

<리포트>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여행객과 성관계를 가진 사람에게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모기가 아닌, 사람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가 전염된 겁니다.

<녹취> 톰 프리든(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외국에서 감염돼 들어온 경우가 아닌 미국 본토 안에서 감염된 사례로도 처음입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남성들에게 초점을 맞춘 성관계로 인한 감염 방지 지침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재커리 톰슨(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 : "위험 국가를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를 가질경우,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태국에서도 외국 여행 경험이 없는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첫 지역내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온두라스에서는 감염자 수가 3천6백명을 넘어서면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나섰지만, 성관계를 통한 사람간 감염이 확인되면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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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미국 ‘비상’
    • 입력 2016-02-03 21:32:55
    • 수정2016-02-05 06: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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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관계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염된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모기 없이 사람 간에도 지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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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여행객과 성관계를 가진 사람에게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모기가 아닌, 사람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가 전염된 겁니다.

<녹취> 톰 프리든(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외국에서 감염돼 들어온 경우가 아닌 미국 본토 안에서 감염된 사례로도 처음입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남성들에게 초점을 맞춘 성관계로 인한 감염 방지 지침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재커리 톰슨(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 : "위험 국가를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를 가질경우,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태국에서도 외국 여행 경험이 없는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첫 지역내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온두라스에서는 감염자 수가 3천6백명을 넘어서면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나섰지만, 성관계를 통한 사람간 감염이 확인되면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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