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北 발사대…뭐가 달라졌나?

입력 2016.02.07 (21:07) 수정 2016.02.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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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7일) 발사한 '광명성호'는 2012년에 발사한 '은하 3호'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명주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북한이 오늘(7일) 공개한 사진을 분석했습니다.

[연관 기사]
☞ [포토] ‘광명성4호’ 발사 장면 바라보는 김정은
☞ 北, 발사 사진 공개…김정은 직접 참관

<리포트>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는 사진으로 볼 때 길이가 30미터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2년 12월 당시 발사된 은하 3호와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길이입니다.

발사체 직경도 2.4미터에서 2.5미터 쯤으로 보여 외관상으로는 은하3호의 구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낙하 지점이나 궤적 역시 은하3호와 비슷하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발사체 자체가 달라진 것 같지는 않고 다만 2단과 3단의 성능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 위성 사진으로만 추정됐던 발사대의 증측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발사대의 높이가 기존 50미터에서 67미터로 크게 늘어난 겁니다.

발사대 구조도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발사장 주변의 바람을 막고 ,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입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겨울에 발사할 때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닿게 되면 특히 밧데리 같은 것들은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상당히 개선된 현대화된 (발사대로 보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기술 수준 평가를 위해서는 앞으로 수거될 발사체 잔해물 등의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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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으로 본 北 발사대…뭐가 달라졌나?
    • 입력 2016-02-07 21:08:15
    • 수정2016-02-07 2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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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7일) 발사한 '광명성호'는 2012년에 발사한 '은하 3호'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명주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북한이 오늘(7일) 공개한 사진을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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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는 사진으로 볼 때 길이가 30미터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2년 12월 당시 발사된 은하 3호와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길이입니다.

발사체 직경도 2.4미터에서 2.5미터 쯤으로 보여 외관상으로는 은하3호의 구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낙하 지점이나 궤적 역시 은하3호와 비슷하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발사체 자체가 달라진 것 같지는 않고 다만 2단과 3단의 성능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 위성 사진으로만 추정됐던 발사대의 증측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발사대의 높이가 기존 50미터에서 67미터로 크게 늘어난 겁니다.

발사대 구조도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발사장 주변의 바람을 막고 ,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입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겨울에 발사할 때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닿게 되면 특히 밧데리 같은 것들은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상당히 개선된 현대화된 (발사대로 보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기술 수준 평가를 위해서는 앞으로 수거될 발사체 잔해물 등의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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