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영화·걸그룹 노래’…미 “북에 보낸다”

입력 2016.02.20 (21:11) 수정 2016.02.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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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을 발효시킨데 이어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의 정보를 알리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제재와 함께 김정은 정권의 정보 통제를 약화 시키겠다는 전략으로풀이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시민단체들이 최근 탈북자 단체를 통해 북한에 유에스비를 보내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알렉스 글래드스테인(미 인권재단) : "(탈북자 단체가) 북한으로 정보를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DVD를 북에 보내봤지만 이제는 USB를 선호합니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알리는 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톰 말리노프스키(미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 : "북한 정부의 정보 독점을 깨기 위해 할 일이 많습니다. 북한에 외부 정보를 보내는 일에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말리노프스키 차관보는 대북 인권 실태 보고서와 탈북 과정을 그린 영화, 걸그룹의 노래 등을 북에 보낼 것이고, 북한 주민들이 이를 보고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정은 정권의 내부 통제력이 약화될 거란 얘기입니다.

북한 인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북한 정권 교체론까지 불거졌습니다.

<녹취> 시드니 사일러(미 국가정보국 선임보좌관) : "정권 교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38선 이북에 사는 2,500만 주민의 삶을 바꾸는 문제입니다."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위한 새로운 법이 발효되고, 김정은 정권의 정보 통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미국의 대북 압박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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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영화·걸그룹 노래’…미 “북에 보낸다”
    • 입력 2016-02-20 21:13:10
    • 수정2016-02-20 23: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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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을 발효시킨데 이어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의 정보를 알리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제재와 함께 김정은 정권의 정보 통제를 약화 시키겠다는 전략으로풀이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시민단체들이 최근 탈북자 단체를 통해 북한에 유에스비를 보내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알렉스 글래드스테인(미 인권재단) : "(탈북자 단체가) 북한으로 정보를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DVD를 북에 보내봤지만 이제는 USB를 선호합니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알리는 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톰 말리노프스키(미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 : "북한 정부의 정보 독점을 깨기 위해 할 일이 많습니다. 북한에 외부 정보를 보내는 일에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말리노프스키 차관보는 대북 인권 실태 보고서와 탈북 과정을 그린 영화, 걸그룹의 노래 등을 북에 보낼 것이고, 북한 주민들이 이를 보고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정은 정권의 내부 통제력이 약화될 거란 얘기입니다.

북한 인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북한 정권 교체론까지 불거졌습니다.

<녹취> 시드니 사일러(미 국가정보국 선임보좌관) : "정권 교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38선 이북에 사는 2,500만 주민의 삶을 바꾸는 문제입니다."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위한 새로운 법이 발효되고, 김정은 정권의 정보 통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미국의 대북 압박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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