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침묵”…혼돈의 하루

입력 2016.03.22 (21:02) 수정 2016.03.22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불어 민주당은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초엔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사퇴 가능성을 닫지 않으면서, 하루종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숨가빴던 하루를 우정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이 심야 중앙위원회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김 대표의 자택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40분 뒤, 면담을 마치고 나온 김 대변인은 김 대표가 오전 11시 비대위회의에 참석해 당무를 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 대표가 중앙위 안을 수용하고 대표직에 복귀해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11시가 돼도 김 대표는 자택에서 나오지 않았고, 비대위가 오후 3시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가 중대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급기야 문재인 전 대표가 급히 서울로 올라와 김 대표를 1시간 정도 만나 설득하는 등 사태는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문 전 대표가 떠난 뒤 김 대표는 당무 거부 하루 만에, 자택에서 나와 비대위 회의장으로 향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내가 종합적으로 발표할 테니까 지금 나한테 (사퇴하는 지)답을 들으려 하지 마시고 머지 않은 시기에.."

회의가 끝난 뒤에는 "나의 말을 믿지 다른 사람의 말은 믿지 마라며" 입장 발표를 보류하고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약 두 달간 더민주에서 벌인 실험을 중단할 지 아니면 계속해 나갈지 중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당무 복귀”…“침묵”…혼돈의 하루
    • 입력 2016-03-22 21:03:54
    • 수정2016-03-22 22:29:42
    뉴스 9
<앵커 멘트>

더불어 민주당은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초엔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사퇴 가능성을 닫지 않으면서, 하루종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숨가빴던 하루를 우정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이 심야 중앙위원회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김 대표의 자택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40분 뒤, 면담을 마치고 나온 김 대변인은 김 대표가 오전 11시 비대위회의에 참석해 당무를 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 대표가 중앙위 안을 수용하고 대표직에 복귀해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11시가 돼도 김 대표는 자택에서 나오지 않았고, 비대위가 오후 3시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가 중대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급기야 문재인 전 대표가 급히 서울로 올라와 김 대표를 1시간 정도 만나 설득하는 등 사태는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문 전 대표가 떠난 뒤 김 대표는 당무 거부 하루 만에, 자택에서 나와 비대위 회의장으로 향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내가 종합적으로 발표할 테니까 지금 나한테 (사퇴하는 지)답을 들으려 하지 마시고 머지 않은 시기에.."

회의가 끝난 뒤에는 "나의 말을 믿지 다른 사람의 말은 믿지 마라며" 입장 발표를 보류하고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약 두 달간 더민주에서 벌인 실험을 중단할 지 아니면 계속해 나갈지 중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