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태 본질은?…“원칙없는 지각 결정”
입력 2016.03.22 (21:07)
수정 2016.03.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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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가 이렇게 새누리당 당내 분란의 핵으로 부상한 데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유 의원과 여권내 친박계와의 뿌리 깊은 갈등, 류호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원내 대표가 된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 정책을 야당과 같은 시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지난해 4월 8일)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당청 갈등의 서막이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때도 야당의 입장을 많이 수용하면서 청와대와 감정 싸움을 벌였습니다.
대통령령 등 정부가 제정하는 명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요구권을 강화한 야당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갈등은 절정에 이릅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 기능을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지난해 6월 25일)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유 의원은 사퇴를 하면서도 반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승민(의원/지난해 7월 8일) :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친박계 공천관리위원들은 유승민 의원은 사실상 박근혜 정부와 같이 갈 수 없는 정체성을 갖고 있어서 공천을 줄 수 없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문제는 역풍을 우려해 유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발표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룬 겁니다.
그러는 새 당내 갈등은 계속 증폭됐고, 결국, 후보 등록 이틀 전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겁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가 이렇게 새누리당 당내 분란의 핵으로 부상한 데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유 의원과 여권내 친박계와의 뿌리 깊은 갈등, 류호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원내 대표가 된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 정책을 야당과 같은 시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지난해 4월 8일)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당청 갈등의 서막이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때도 야당의 입장을 많이 수용하면서 청와대와 감정 싸움을 벌였습니다.
대통령령 등 정부가 제정하는 명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요구권을 강화한 야당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갈등은 절정에 이릅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 기능을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지난해 6월 25일)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유 의원은 사퇴를 하면서도 반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승민(의원/지난해 7월 8일) :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친박계 공천관리위원들은 유승민 의원은 사실상 박근혜 정부와 같이 갈 수 없는 정체성을 갖고 있어서 공천을 줄 수 없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문제는 역풍을 우려해 유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발표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룬 겁니다.
그러는 새 당내 갈등은 계속 증폭됐고, 결국, 후보 등록 이틀 전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겁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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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3-22 22:14:32

<앵커 멘트>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가 이렇게 새누리당 당내 분란의 핵으로 부상한 데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유 의원과 여권내 친박계와의 뿌리 깊은 갈등, 류호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원내 대표가 된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 정책을 야당과 같은 시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지난해 4월 8일)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당청 갈등의 서막이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때도 야당의 입장을 많이 수용하면서 청와대와 감정 싸움을 벌였습니다.
대통령령 등 정부가 제정하는 명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요구권을 강화한 야당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갈등은 절정에 이릅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 기능을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지난해 6월 25일)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유 의원은 사퇴를 하면서도 반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승민(의원/지난해 7월 8일) :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친박계 공천관리위원들은 유승민 의원은 사실상 박근혜 정부와 같이 갈 수 없는 정체성을 갖고 있어서 공천을 줄 수 없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문제는 역풍을 우려해 유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발표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룬 겁니다.
그러는 새 당내 갈등은 계속 증폭됐고, 결국, 후보 등록 이틀 전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겁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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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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