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내일 투표용지 인쇄…막판 연대 어떻게?

입력 2016.04.03 (21:06) 수정 2016.04.03 (22: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13 총선 당일, 유권자들이 받게 될 투표용지입니다.

내일(4일)부터 본격적으로 인쇄가 시작됩니다.

오늘(3일)밤까지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면 투표 용지에 사퇴 후보가 표시되지만, 오늘(3일)이 지나면, 사퇴를 하더라도 투표 용지에 사퇴 후보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사퇴 표시가 되지 않으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3일)이 야권 후보 단일화의 시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 각 야당들도 단일화 논의에서 사실상 손을 떼고 있어 야권 연대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서울 동작을 재보궐 선거에선 사퇴한 후보를 찍은 무효표가 1-2위 간 득표 차보다도 많았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늦어져, 투표 용지에 반영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투표 용지 인쇄일이 내일(4일)로 다가오면서 이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을 우려한 야권 후보들의 마음이 다급해졌지만, 단일화 움직임은 지지부진합니다.

서울 중구성동을은 오늘(3일)에서야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 합의를 봤지만 단일화 방식 등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녹취> 정호준(의원/서울 중구성동을 국민의당 후보) : "우리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단일화는 누가봐도 공정한 단일화 방식이어야 할 것입니다."

당 차원에선 아예 단일화 논의에서 손을 떼는 형국입니다.

더민주측은 단일화는 이제 어려워진 것으로 본다며, 당 차원에선 더 이상 단일화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여당과의 선거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광주에서 야권연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국민의당은 정권 변화를 위해 태어난 당이라며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사실상 야권연대가 물 건너가면서 향후 야권에선 지지층 표심을 놓고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내일 투표용지 인쇄…막판 연대 어떻게?
    • 입력 2016-04-03 21:07:27
    • 수정2016-04-03 22:38:46
    뉴스 9
<앵커 멘트> 4.13 총선 당일, 유권자들이 받게 될 투표용지입니다. 내일(4일)부터 본격적으로 인쇄가 시작됩니다. 오늘(3일)밤까지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면 투표 용지에 사퇴 후보가 표시되지만, 오늘(3일)이 지나면, 사퇴를 하더라도 투표 용지에 사퇴 후보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사퇴 표시가 되지 않으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3일)이 야권 후보 단일화의 시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 각 야당들도 단일화 논의에서 사실상 손을 떼고 있어 야권 연대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서울 동작을 재보궐 선거에선 사퇴한 후보를 찍은 무효표가 1-2위 간 득표 차보다도 많았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늦어져, 투표 용지에 반영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투표 용지 인쇄일이 내일(4일)로 다가오면서 이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을 우려한 야권 후보들의 마음이 다급해졌지만, 단일화 움직임은 지지부진합니다. 서울 중구성동을은 오늘(3일)에서야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 합의를 봤지만 단일화 방식 등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녹취> 정호준(의원/서울 중구성동을 국민의당 후보) : "우리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단일화는 누가봐도 공정한 단일화 방식이어야 할 것입니다." 당 차원에선 아예 단일화 논의에서 손을 떼는 형국입니다. 더민주측은 단일화는 이제 어려워진 것으로 본다며, 당 차원에선 더 이상 단일화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여당과의 선거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광주에서 야권연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국민의당은 정권 변화를 위해 태어난 당이라며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사실상 야권연대가 물 건너가면서 향후 야권에선 지지층 표심을 놓고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