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투자·정책 올스톱…지도부까지 공백

입력 2016.06.13 (12:04) 수정 2016.06.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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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그룹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와 정책 분야 모두에서 사업이 중단되는가 하면 지도부 공백까지 심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롯데그룹, 하지만 정작 리더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어서 일사불란한 수습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측근들이 출국 금지돼 있고 계열사 사장단의 맏형 역할을 해온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도 최근 롯데 마트 영업본부장 시절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판매 문제로 구속됐습니다.

이 때문에 롯데의 최고 의사 결정 시스템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최 역점 사업이었던 호텔 롯데의 상장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던 화학 사업은 미국의 화학회사 엑시올 인수전을 포기하는 등 사업 대부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씨 측의 반격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지낸 신동주 씨 측은 호텔 롯데의 회계장부에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발견했다며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공개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동주 씨 측은 지난 3월 경영 관련 서류 만 4천 페이지를 복사해 가 분석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 상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형제간 표 대결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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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투자·정책 올스톱…지도부까지 공백
    • 입력 2016-06-13 12:07:23
    • 수정2016-06-13 13:17:10
    뉴스 12
<앵커 멘트>

롯데그룹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와 정책 분야 모두에서 사업이 중단되는가 하면 지도부 공백까지 심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롯데그룹, 하지만 정작 리더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어서 일사불란한 수습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측근들이 출국 금지돼 있고 계열사 사장단의 맏형 역할을 해온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도 최근 롯데 마트 영업본부장 시절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판매 문제로 구속됐습니다.

이 때문에 롯데의 최고 의사 결정 시스템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최 역점 사업이었던 호텔 롯데의 상장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던 화학 사업은 미국의 화학회사 엑시올 인수전을 포기하는 등 사업 대부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씨 측의 반격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지낸 신동주 씨 측은 호텔 롯데의 회계장부에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발견했다며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공개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동주 씨 측은 지난 3월 경영 관련 서류 만 4천 페이지를 복사해 가 분석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 상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형제간 표 대결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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