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동영상 ‘탕탕탕’…디즈니도 노렸다

입력 2016.06.14 (21:16) 수정 2016.06.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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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된 올랜도 테러, 희생자가 찍은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수십 발의 총성이 그대로 담겨있는데요. 테러범은 원래 디즈니월드를 테러 대상으로 물색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젊은이들로 붐비는 나이트 클럽 내부, 갑자기 잇따라 총성이 울립니다.

SNS에 올린 이 짧은 동영상에 20여 발 총성이 담겼고, 이 영상을 찍은 여성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를 해외 테러 집단에서 자극 받은 자생적 테러로 결론냈습니다.

<녹취> 제임스 코미(FBI 국장) : "용의자가 인터넷 등에서 영향을 받아 급진적으로 변한 것으로 확신합니다."

테러범 마틴의 과거 행적은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9.11 테러 당시 마틴이 기뻐 날뛰었다는 고교 동창생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마틴이 디즈니 월드까지 테러 대상으로 물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충격에 빠진 올랜도에선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려 시민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올랜도 시민) : "여기 군중들을 보세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보여줍니다. 인간애에 희망을 갖게 합니다."

이슬람교 지도자도 나와 함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추모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는 이번 테러에 희생이 컸던 성소수자와 히스패닉계, 그리고 이슬람계가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모레 올랜도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입니다.

올랜도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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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 동영상 ‘탕탕탕’…디즈니도 노렸다
    • 입력 2016-06-14 21:16:46
    • 수정2016-06-14 22: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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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된 올랜도 테러, 희생자가 찍은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수십 발의 총성이 그대로 담겨있는데요. 테러범은 원래 디즈니월드를 테러 대상으로 물색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젊은이들로 붐비는 나이트 클럽 내부, 갑자기 잇따라 총성이 울립니다.

SNS에 올린 이 짧은 동영상에 20여 발 총성이 담겼고, 이 영상을 찍은 여성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를 해외 테러 집단에서 자극 받은 자생적 테러로 결론냈습니다.

<녹취> 제임스 코미(FBI 국장) : "용의자가 인터넷 등에서 영향을 받아 급진적으로 변한 것으로 확신합니다."

테러범 마틴의 과거 행적은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9.11 테러 당시 마틴이 기뻐 날뛰었다는 고교 동창생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마틴이 디즈니 월드까지 테러 대상으로 물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충격에 빠진 올랜도에선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려 시민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올랜도 시민) : "여기 군중들을 보세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보여줍니다. 인간애에 희망을 갖게 합니다."

이슬람교 지도자도 나와 함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추모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는 이번 테러에 희생이 컸던 성소수자와 히스패닉계, 그리고 이슬람계가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모레 올랜도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입니다.

올랜도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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