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찬 “할 수 있다” 혼잣말…정상에 ‘우뚝’

입력 2016.08.13 (21:02) 수정 2016.08.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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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본찬은 8강 전과 준결승전에서 연거푸, 단 한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보는 이들 마저 피말리는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구본찬은 마법의 주문을 외듯, "할 수 있다"는 말을 수 없이 되내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본찬은 8강전에서 호주의 워스가 마지막 발을 8점에 쏘는 바람에 가까스로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8점이죠! 8점! 26대 26 동점 슛오프로 가네요. 아~가슴 졸였습니다."

연장전을 뜻하는 슛오프에서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절체절명의 순간구본찬의 화살이 10점을 꿰뚫습니다.

9점에 그친 워스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구본찬의 다음 상대는 한국 킬러 엘리슨이었습니다.

1세트와 2세트, 3세트까지 동점 행진을 이어간 숨막히는 접전끝에 이번에도 슛오프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초속 4.2미터의 바람이 불었고, 앨리슨의 어깨가 움찔하며 흔들립니다.

<녹취> "흔들렸어요."

앨리슨이 실수로 8점에 그쳐 9점만 쏘면 결승행이 확정되는 순간, 구본찬은 이렇게 혼잣말을 되뇌였습니다.

<인터뷰> 구본찬(남자 양궁 개인전 금) : "계속 제 자신한테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계속 혼잣말을 불어넣었거든요. 후회없이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런 긍정의 힘을 실은 화살은 9점을 명중했고, 그제서야 구본찬은 거침없이 포효했습니다.

<녹취> "결승~ 결승 진출입니다."

슛오프란 긴박했던 순간에도 구본찬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겨내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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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찬 “할 수 있다” 혼잣말…정상에 ‘우뚝’
    • 입력 2016-08-13 21:04:17
    • 수정2016-08-13 2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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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본찬은 8강 전과 준결승전에서 연거푸, 단 한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보는 이들 마저 피말리는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구본찬은 마법의 주문을 외듯, "할 수 있다"는 말을 수 없이 되내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본찬은 8강전에서 호주의 워스가 마지막 발을 8점에 쏘는 바람에 가까스로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8점이죠! 8점! 26대 26 동점 슛오프로 가네요. 아~가슴 졸였습니다."

연장전을 뜻하는 슛오프에서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절체절명의 순간구본찬의 화살이 10점을 꿰뚫습니다.

9점에 그친 워스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구본찬의 다음 상대는 한국 킬러 엘리슨이었습니다.

1세트와 2세트, 3세트까지 동점 행진을 이어간 숨막히는 접전끝에 이번에도 슛오프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초속 4.2미터의 바람이 불었고, 앨리슨의 어깨가 움찔하며 흔들립니다.

<녹취> "흔들렸어요."

앨리슨이 실수로 8점에 그쳐 9점만 쏘면 결승행이 확정되는 순간, 구본찬은 이렇게 혼잣말을 되뇌였습니다.

<인터뷰> 구본찬(남자 양궁 개인전 금) : "계속 제 자신한테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계속 혼잣말을 불어넣었거든요. 후회없이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런 긍정의 힘을 실은 화살은 9점을 명중했고, 그제서야 구본찬은 거침없이 포효했습니다.

<녹취> "결승~ 결승 진출입니다."

슛오프란 긴박했던 순간에도 구본찬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겨내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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