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 金 대역전극…태권도 종주국 위상 높여

입력 2016.08.20 (21:01) 수정 2016.08.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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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아침 온 국민을 들 뜨게 한 승전보였습니다.

태권도의 맏언니, 오혜리가 짜릿한 한점 차 역전승으로 우리 선수단에 여덟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세번째 도전 만에, 스물 여덟 살의 나이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뚝심의 오혜리 선수는 한국 태권도 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만치 않은 상대인 세계 1위 프랑스 니아레를 결승에서 만난 오혜리는 1라운드에서 먼저 석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화려한 공격 태권도의 진수를 선보이며 대역전극이 시작됐습니다.

뒤차기로 3점을 따라붙은 뒤 47초 전부터 잇따라 머리 공격으로 6점을 뽑는 등 단숨에 10점을 따냈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

날카로운 공격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숨막히는 승부 끝에 13 대 12, 한 점 차로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소희에 이어 태권도 두 번째 금메달이자 우리나라에 8번째 금메달.

28세 4개월의 나이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오혜리는 한국 태권도 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인터뷰> 오혜리(여자 태권도 금메달) : "진짜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서서 애국가를 제가 부를 수 있다는 것이 가슴이 벅찬 것 같아요."

화려한 공격 태권도를 선보인 오혜리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들의 사진 촬영 요구가 빗발칠 정도로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한 기술로 금빛 발차기를 완성한 오혜리.

태권도 고유의 박진감을 선사한 금메달로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혔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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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혜리 金 대역전극…태권도 종주국 위상 높여
    • 입력 2016-08-20 21:02:50
    • 수정2016-08-20 2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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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아침 온 국민을 들 뜨게 한 승전보였습니다.

태권도의 맏언니, 오혜리가 짜릿한 한점 차 역전승으로 우리 선수단에 여덟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세번째 도전 만에, 스물 여덟 살의 나이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뚝심의 오혜리 선수는 한국 태권도 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만치 않은 상대인 세계 1위 프랑스 니아레를 결승에서 만난 오혜리는 1라운드에서 먼저 석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화려한 공격 태권도의 진수를 선보이며 대역전극이 시작됐습니다.

뒤차기로 3점을 따라붙은 뒤 47초 전부터 잇따라 머리 공격으로 6점을 뽑는 등 단숨에 10점을 따냈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

날카로운 공격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숨막히는 승부 끝에 13 대 12, 한 점 차로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소희에 이어 태권도 두 번째 금메달이자 우리나라에 8번째 금메달.

28세 4개월의 나이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오혜리는 한국 태권도 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인터뷰> 오혜리(여자 태권도 금메달) : "진짜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서서 애국가를 제가 부를 수 있다는 것이 가슴이 벅찬 것 같아요."

화려한 공격 태권도를 선보인 오혜리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들의 사진 촬영 요구가 빗발칠 정도로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한 기술로 금빛 발차기를 완성한 오혜리.

태권도 고유의 박진감을 선사한 금메달로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혔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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