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촌서 리우 영웅으로!…시우바의 금메달
입력 2016.08.23 (21:53)
수정 2016.08.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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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에 첫 금메달을 안긴 선수는 여자 유도 57kg 급에 출전한 시우바인데요,
리우의 악명 높은 빈민가에서 기적을 일군 시우바 선수 이야기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작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금메달이 확정되자 시우바가 관중석으로 달려가 기쁨을 나눕니다.
관중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신의 도시라고 써 있습니다.
별칭과 달리 신이 버렸다고 할 정도로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는 빈민촌 '파벨라'가 시우바의 고향입니다.
60~70년대에 부촌이나 해변 근처에 살던 빈민들을 도시 외곽으로 몰아내 만든 곳입니다.
5살에 유도를 시작한 것도 총탄이 날아다니는 거리보다는 유도장이 안전할 거라는 부모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매트 위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우바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한 뒤 '원숭이'라는 비난까지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은 19살 시우바는 여러 달 동안 유도복을 입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시우바(유도 金) : "유도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습니다. 인종주의적 비난에 큰 상처를 받았고 이 고통을 다시 겪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빈민촌 출신에 흑인, 그리고 여성.
시우바는 두터운 세 겹 편견을 모두 깨고 세계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인터뷰> 루이스 시우바(시우바 아버지) : "딸 이름은 '신의 도시'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딸은 이제는 파벨라에 살지는 않지만 어디 출신인지 잊지 말라고 딸에게 늘 가르쳤습니다."
시우바가 보여준 눈물과 환희,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기억될 인상깊은 감동 이야깁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이번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에 첫 금메달을 안긴 선수는 여자 유도 57kg 급에 출전한 시우바인데요,
리우의 악명 높은 빈민가에서 기적을 일군 시우바 선수 이야기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작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금메달이 확정되자 시우바가 관중석으로 달려가 기쁨을 나눕니다.
관중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신의 도시라고 써 있습니다.
별칭과 달리 신이 버렸다고 할 정도로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는 빈민촌 '파벨라'가 시우바의 고향입니다.
60~70년대에 부촌이나 해변 근처에 살던 빈민들을 도시 외곽으로 몰아내 만든 곳입니다.
5살에 유도를 시작한 것도 총탄이 날아다니는 거리보다는 유도장이 안전할 거라는 부모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매트 위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우바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한 뒤 '원숭이'라는 비난까지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은 19살 시우바는 여러 달 동안 유도복을 입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시우바(유도 金) : "유도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습니다. 인종주의적 비난에 큰 상처를 받았고 이 고통을 다시 겪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빈민촌 출신에 흑인, 그리고 여성.
시우바는 두터운 세 겹 편견을 모두 깨고 세계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인터뷰> 루이스 시우바(시우바 아버지) : "딸 이름은 '신의 도시'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딸은 이제는 파벨라에 살지는 않지만 어디 출신인지 잊지 말라고 딸에게 늘 가르쳤습니다."
시우바가 보여준 눈물과 환희,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기억될 인상깊은 감동 이야깁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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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민촌서 리우 영웅으로!…시우바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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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23 21:57:15
- 수정2016-08-23 22:10:52

<앵커 멘트>
이번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에 첫 금메달을 안긴 선수는 여자 유도 57kg 급에 출전한 시우바인데요,
리우의 악명 높은 빈민가에서 기적을 일군 시우바 선수 이야기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작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금메달이 확정되자 시우바가 관중석으로 달려가 기쁨을 나눕니다.
관중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신의 도시라고 써 있습니다.
별칭과 달리 신이 버렸다고 할 정도로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는 빈민촌 '파벨라'가 시우바의 고향입니다.
60~70년대에 부촌이나 해변 근처에 살던 빈민들을 도시 외곽으로 몰아내 만든 곳입니다.
5살에 유도를 시작한 것도 총탄이 날아다니는 거리보다는 유도장이 안전할 거라는 부모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매트 위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우바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한 뒤 '원숭이'라는 비난까지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은 19살 시우바는 여러 달 동안 유도복을 입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시우바(유도 金) : "유도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습니다. 인종주의적 비난에 큰 상처를 받았고 이 고통을 다시 겪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빈민촌 출신에 흑인, 그리고 여성.
시우바는 두터운 세 겹 편견을 모두 깨고 세계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인터뷰> 루이스 시우바(시우바 아버지) : "딸 이름은 '신의 도시'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딸은 이제는 파벨라에 살지는 않지만 어디 출신인지 잊지 말라고 딸에게 늘 가르쳤습니다."
시우바가 보여준 눈물과 환희,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기억될 인상깊은 감동 이야깁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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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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