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는 왜 안왔나? 현재 소재는?

<앵커 멘트>

최순실씨는 귀국했지만 최씨의 딸이자 또 다른 의혹의 인물인 정유라씨는 오지 않았습니다.

정씨 왜 함께 오지 않은걸까요? 프랑크 푸르트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와 동반 귀국하지 않을 것임은 지난 인터뷰에서부터 감지돼 왔습니다.

지난 27일 최씨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딸을 지키겠다고 말했고, 하루 뒤에는, 검찰 소환시 귀국하겠지만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자신은 처벌을 받더라도 부정입학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딸에게는 비난과 처벌을 피하게 하려는 속내로 보입니다.

특히 독일에 있는 부동산 등에 대한 재산관리를 딸에게 맡기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라 씨는 어디에 있을까?

먼저 최씨가 런던발 비행기를 탄 점으로 미뤄 유라씨를 영국에 놓고 왔을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유라씨도 독일 검찰의 추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센겐조약, 즉 국경자유 통과협정국이 아닌 영국을 은신처로 택했을 공산은 크지않아 보입니다

특히 영국은 유럽국가 가운데 교민이 가장 많아 쉽게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유라씨가 가끔 승마 연습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덴마크 역시 언론의 추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유라씨는 독일 모처에 계속 은신해있을 거라는 관측과 더불어 독일 검찰과 국내 언론을 피해 인접 국가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