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귀국 후 호텔 체류”…증거인멸 우려 부인

입력 2016.10.31 (21:06) 수정 2016.10.3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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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0일) 극비리에 귀국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최순실 씨는 서울시내 호텔에 머물렀다고 최 씨의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최 씨 변호인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증거인멸 우려는 부인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30일) 오전 극비리에 입국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최순실 씨.

어디에 있는지 말해줄 수 없다던 변호인은 최 씨가 검찰 조사실에 들어간 뒤에야 최 씨의 행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인) : "어제(30일)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서 호텔에서 체류했습니다. (서울 시내인가요?) 그렇습니다."

귀국 뒤 하루 동안 증거인멸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인) : "제가 어제(30일) 하루 동안 기자분들에게 싸여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어제(30일) 최 씨와 동행하지 않은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서도 변호인이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인) : "당분간은 입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변호인은 최 씨가 공황장애로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의 범죄 혐의나, 인정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인) : "검찰이 어떤 부분을 범죄 사실로 구성해서 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두고 봅시다."

일단 검찰에 출석해 증거인멸 의혹을 배제하고 조사에 협조하는 인상을 주되,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선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는 게 최 씨 측의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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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인 “귀국 후 호텔 체류”…증거인멸 우려 부인
    • 입력 2016-10-31 21:08:02
    • 수정2016-10-31 2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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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0일) 극비리에 귀국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최순실 씨는 서울시내 호텔에 머물렀다고 최 씨의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최 씨 변호인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증거인멸 우려는 부인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30일) 오전 극비리에 입국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최순실 씨. 어디에 있는지 말해줄 수 없다던 변호인은 최 씨가 검찰 조사실에 들어간 뒤에야 최 씨의 행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인) : "어제(30일)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서 호텔에서 체류했습니다. (서울 시내인가요?) 그렇습니다." 귀국 뒤 하루 동안 증거인멸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인) : "제가 어제(30일) 하루 동안 기자분들에게 싸여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어제(30일) 최 씨와 동행하지 않은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서도 변호인이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인) : "당분간은 입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변호인은 최 씨가 공황장애로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의 범죄 혐의나, 인정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이경재(최순실 씨 측 변호인) : "검찰이 어떤 부분을 범죄 사실로 구성해서 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두고 봅시다." 일단 검찰에 출석해 증거인멸 의혹을 배제하고 조사에 협조하는 인상을 주되,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선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는 게 최 씨 측의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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