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분산 개최도 막았나?…최순실 개입 의혹

입력 2016.11.07 (21:48) 수정 2016.11.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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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올림픽과 최순실 게이트의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년 전 정부의 올림픽 분산 개최 불가 방침이 최순실씨의 이권 개입과 관련이 있었다는 주장인데요.

자세한 소식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체육계는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었습니다.

IOC가 아젠다 2020을 적용해, 평창과 도쿄,또는 개최도시 이외의 곳까지 분산 개최를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찬반 논란이 일던 상황은 그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불가 원칙을 천명하면서, 모든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일부 체육 단체는 당시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정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차원에서 분산 개최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청와대의 말 한 마디에 전면 백지화됐다는 주장입니다.

체육계에서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평창 일대 부동산을 대거 매입했고, 동계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 이권에 눈독을 들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동호(스포츠 문화연구소 집행위원) : "(당시 문체부는) 분산 개최안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IOC와 교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올라온지도 모르는 보고와 정보를 갖고 대통령이 어느 날 갑자기 원안대로 간다고 2014년 12월에 결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분산 개최안에 대해 강원도민의 반대가 심했고, 특히 일본과의 분산 개최는 국민 여론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다만 분산 개최가 최대 1조원 넘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중대 사안임에도, 청와대의 결정이 너무 성급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남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문체부 담당자는 평창올림픽 붐 조성 차원에서 서울 분산 개최까지도 검토했지만, 청와대의 지침이 떨어진 뒤부터는 일체의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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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분산 개최도 막았나?…최순실 개입 의혹
    • 입력 2016-11-07 21:51:28
    • 수정2016-11-07 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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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올림픽과 최순실 게이트의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년 전 정부의 올림픽 분산 개최 불가 방침이 최순실씨의 이권 개입과 관련이 있었다는 주장인데요.

자세한 소식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체육계는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었습니다.

IOC가 아젠다 2020을 적용해, 평창과 도쿄,또는 개최도시 이외의 곳까지 분산 개최를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찬반 논란이 일던 상황은 그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불가 원칙을 천명하면서, 모든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일부 체육 단체는 당시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정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차원에서 분산 개최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청와대의 말 한 마디에 전면 백지화됐다는 주장입니다.

체육계에서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평창 일대 부동산을 대거 매입했고, 동계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 이권에 눈독을 들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동호(스포츠 문화연구소 집행위원) : "(당시 문체부는) 분산 개최안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IOC와 교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올라온지도 모르는 보고와 정보를 갖고 대통령이 어느 날 갑자기 원안대로 간다고 2014년 12월에 결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분산 개최안에 대해 강원도민의 반대가 심했고, 특히 일본과의 분산 개최는 국민 여론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다만 분산 개최가 최대 1조원 넘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중대 사안임에도, 청와대의 결정이 너무 성급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남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문체부 담당자는 평창올림픽 붐 조성 차원에서 서울 분산 개최까지도 검토했지만, 청와대의 지침이 떨어진 뒤부터는 일체의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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