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대기업 지원금 수사 속도

입력 2016.11.09 (06:23) 수정 2016.11.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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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삼성전자의 대외협력단과 한국마사회 그리고 대한승마협회 등 9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대한승마협회와 삼성전자에 공동 직책을 가지고 있는 박상진 삼성 사장과 황성수 전무 등의 자택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된 대기업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

대통령 바로 뒤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눈에 띕니다.

비슷한 시기에 대통령이 신 회장을 만나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지원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7개 대기업 회장들과 대통령이 면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면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회장을 소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회장 소환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을 상대로 두 재단에 거액을 내게 된 배경 등을 확인했습니다.

현대차는 두 재단에 128억을 냈는데, 삼성 다음으로 많은 액수입니다.

또 삼성전자의 황성수 전무를 불러 독일에 있는 최순실 씨 회사에 35억 원을 별도로 지원한 경위도 확인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삼성이 재단 기부금 뿐만 아니라 사실상 최 씨 개인 회사인 독일법인에 별도로 거액을 추가로 지급한 배경과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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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게이트’-대기업 지원금 수사 속도
    • 입력 2016-11-09 06:28:33
    • 수정2016-11-09 07: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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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삼성전자의 대외협력단과 한국마사회 그리고 대한승마협회 등 9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대한승마협회와 삼성전자에 공동 직책을 가지고 있는 박상진 삼성 사장과 황성수 전무 등의 자택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된 대기업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

대통령 바로 뒤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눈에 띕니다.

비슷한 시기에 대통령이 신 회장을 만나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지원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7개 대기업 회장들과 대통령이 면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면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회장을 소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회장 소환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을 상대로 두 재단에 거액을 내게 된 배경 등을 확인했습니다.

현대차는 두 재단에 128억을 냈는데, 삼성 다음으로 많은 액수입니다.

또 삼성전자의 황성수 전무를 불러 독일에 있는 최순실 씨 회사에 35억 원을 별도로 지원한 경위도 확인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삼성이 재단 기부금 뿐만 아니라 사실상 최 씨 개인 회사인 독일법인에 별도로 거액을 추가로 지급한 배경과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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