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 대신 안내…경찰 대응 변화

입력 2016.11.12 (21:23) 수정 2016.11.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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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이런 대규모 집회가 충돌이나 폭력사태 없이 진행되고 있는 데는 경찰 역할도 컸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진압 대신 안전과 안내에 치중하는 경찰 모습에 시민들도 놀랐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벽이 설치된 경복궁 앞 도로입니다.

경찰이 밀려드는 사람들을 통제합니다.

<녹취> 경찰 : "위험하니까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위험하니까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아직 차량 운행이 계속되고 있어 곳곳이 혼잡한 상황...

경찰은 차도로 나온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안내합니다.

<녹취> 경찰 : "경찰들이 있는 저쪽으로 쭉 가다 보면 나와요. (네 네 알겠습니다.)"

밀려든 인파에 어둠까지 찾아온 도심...

많은 시위대 참가자들이 길을 잃었지만 경찰이 상세히 방향을 알려줍니다.

<녹취> 시민 : "경복궁역이 어디에요? (쭉 가시면 7번 출구가 있습니다. 이리로 쭉 가시면 돼요.)"

그래서인지 많은 시민들은 경찰이 착용하고 있는 방패 등 시위 진압 용품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재희(서울시 광진구) : "되게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시민들 집회도 굉장히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경찰도 1년 전 민중총궐기 당시 시위대에게 사용했던 살수차를 차벽 뒤로 배치해 시위대 자극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건동(서울시 종로구) : "국민들의 의식과 수준은 경찰과 국민 막론하고 정말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지 않나, 아주 감개가 무량합니다."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 평화적이고 안전한 집회를 위한 경찰의 노력도 빛을 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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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압 대신 안내…경찰 대응 변화
    • 입력 2016-11-12 21:24:30
    • 수정2016-11-12 2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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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이런 대규모 집회가 충돌이나 폭력사태 없이 진행되고 있는 데는 경찰 역할도 컸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진압 대신 안전과 안내에 치중하는 경찰 모습에 시민들도 놀랐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벽이 설치된 경복궁 앞 도로입니다.

경찰이 밀려드는 사람들을 통제합니다.

<녹취> 경찰 : "위험하니까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위험하니까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아직 차량 운행이 계속되고 있어 곳곳이 혼잡한 상황...

경찰은 차도로 나온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안내합니다.

<녹취> 경찰 : "경찰들이 있는 저쪽으로 쭉 가다 보면 나와요. (네 네 알겠습니다.)"

밀려든 인파에 어둠까지 찾아온 도심...

많은 시위대 참가자들이 길을 잃었지만 경찰이 상세히 방향을 알려줍니다.

<녹취> 시민 : "경복궁역이 어디에요? (쭉 가시면 7번 출구가 있습니다. 이리로 쭉 가시면 돼요.)"

그래서인지 많은 시민들은 경찰이 착용하고 있는 방패 등 시위 진압 용품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재희(서울시 광진구) : "되게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시민들 집회도 굉장히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경찰도 1년 전 민중총궐기 당시 시위대에게 사용했던 살수차를 차벽 뒤로 배치해 시위대 자극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건동(서울시 종로구) : "국민들의 의식과 수준은 경찰과 국민 막론하고 정말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지 않나, 아주 감개가 무량합니다."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 평화적이고 안전한 집회를 위한 경찰의 노력도 빛을 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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