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반발…결국 ‘영수회담’ 취소

입력 2016.11.14 (21:01) 수정 2016.1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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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내일(15일) 박근혜 대통령과 갖기로 했던 영수회담을 조금 전 철회했습니다.

당 의원 총회에서 당내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계획을 백지화했는데요,

국회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흥 기자! 오후 4시부터 의원총회가 열렸는데 결국 영수회담 취소로 결정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의원총회는 4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의원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추미애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까지 소집해 회담을 살리려 했지만 워낙 반대 여론이 강해 결국 자신의 뜻을 접어야 했습니다.

추 대표가 당내 반발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내일(15일) 오후 3시에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아예 없던 일이 됐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야당 의원들은 왜 그렇게 영수회담을 반대한 겁니까?

<답변>
의원들 대부분은 일단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내일(15일)로 예정된 영수회담 참석 여부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의원 20여 명이 발언을 했는데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추 대표가 먼저 제안을 했고 청와대가 받은 상황에서 취소해버리면 추 대표 뿐만이 아니라 공당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다면서 추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이미 대통령은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이 되었다.

그런데 왜 영수회담을 하느냐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고 야권 공조를 깨트리는 것이라면서 영수회담을 취소하자는 의견을 강하게 표출했고 결국 취소 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의원들은 추 대표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대선후보들 역시 미리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통과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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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내부 반발…결국 ‘영수회담’ 취소
    • 입력 2016-11-14 21:03:44
    • 수정2016-11-14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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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내일(15일) 박근혜 대통령과 갖기로 했던 영수회담을 조금 전 철회했습니다.

당 의원 총회에서 당내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계획을 백지화했는데요,

국회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흥 기자! 오후 4시부터 의원총회가 열렸는데 결국 영수회담 취소로 결정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의원총회는 4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의원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추미애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까지 소집해 회담을 살리려 했지만 워낙 반대 여론이 강해 결국 자신의 뜻을 접어야 했습니다.

추 대표가 당내 반발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내일(15일) 오후 3시에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아예 없던 일이 됐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야당 의원들은 왜 그렇게 영수회담을 반대한 겁니까?

<답변>
의원들 대부분은 일단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내일(15일)로 예정된 영수회담 참석 여부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의원 20여 명이 발언을 했는데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추 대표가 먼저 제안을 했고 청와대가 받은 상황에서 취소해버리면 추 대표 뿐만이 아니라 공당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다면서 추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이미 대통령은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이 되었다.

그런데 왜 영수회담을 하느냐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고 야권 공조를 깨트리는 것이라면서 영수회담을 취소하자는 의견을 강하게 표출했고 결국 취소 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의원들은 추 대표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대선후보들 역시 미리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통과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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