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최순실 같은 ‘황제계’­…사업청탁 있었나

입력 2016.11.17 (21:25) 수정 2016.11.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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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엘시티 비리 의혹의 주인공 이영복 씨가 최순실 씨와 같은 계모임을 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검찰이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계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 씨가 최순실 씨를 통해 로비를 했을 가능성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영복 씨가 가입했던 황제계의 계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주로 확보하신게 어떤 것들 입니까? 계좌 거래 같은 거 확인하셨어요?) ..."

이 씨가 부은 돈은 매달 천만 원, 출처는 바로 횡령한 비자금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계원은 모두 25명, 이중엔 최순실·최순득 자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씨가 최 씨 자매를 통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 씨 자매가 계에 가입한 시기는 각각 2013년과 2015년.

당시는 시공을 맡았던 중국 건설사가 발을 빼는 바람에 사업 성사가 불투명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 자매 합류 이후 새 시공업체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고, 2조 원 가까운 대출이 성사됩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목적이 단순히 자금 흐름만 파악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 씨는 최 씨는 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

검찰은 구체적 단서가 확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영복-최순실 라인이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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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복·최순실 같은 ‘황제계’­…사업청탁 있었나
    • 입력 2016-11-17 21:26:44
    • 수정2016-11-17 21: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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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엘시티 비리 의혹의 주인공 이영복 씨가 최순실 씨와 같은 계모임을 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검찰이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계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 씨가 최순실 씨를 통해 로비를 했을 가능성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영복 씨가 가입했던 황제계의 계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주로 확보하신게 어떤 것들 입니까? 계좌 거래 같은 거 확인하셨어요?) ..."

이 씨가 부은 돈은 매달 천만 원, 출처는 바로 횡령한 비자금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계원은 모두 25명, 이중엔 최순실·최순득 자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씨가 최 씨 자매를 통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 씨 자매가 계에 가입한 시기는 각각 2013년과 2015년.

당시는 시공을 맡았던 중국 건설사가 발을 빼는 바람에 사업 성사가 불투명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 자매 합류 이후 새 시공업체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고, 2조 원 가까운 대출이 성사됩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목적이 단순히 자금 흐름만 파악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 씨는 최 씨는 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

검찰은 구체적 단서가 확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영복-최순실 라인이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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