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탄핵 절차’ 격론…野 ‘뇌물죄’ 전면 강조

입력 2016.11.25 (12:00) 수정 2016.11.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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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다음달 초까지 탄핵안을 처리하자는 야당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탄핵 협상 권한을 일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야권은 대통령 탄핵 추진을 본격화한 가운데 탄핵 사유로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야당 주장대로 다음달 초 탄핵안 처리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허겁지겁 서둘러 국정 혼란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질서있는 탄핵 절차를 밟자며,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대통령도 벼락치기로 뽑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 협상 권한을 일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나경원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스스로 퇴진하지 않으면 질서있는 탄핵밖에 없다며 의원들도 탄핵에 대한 입장을 선명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제 3자 뇌물죄의 전모가 드러났다고 언급해, 향후 탄핵 소추안에 뇌물죄까지 적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협력 없이는 탄핵안 통과가 불가능하다며 비박과 친박을 가리지 말고 탄핵 동참에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난하며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하는건 비상식적이라고 말해 민주당 추 대표의 '탄핵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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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탄핵 절차’ 격론…野 ‘뇌물죄’ 전면 강조
    • 입력 2016-11-25 12:02:47
    • 수정2016-11-25 2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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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다음달 초까지 탄핵안을 처리하자는 야당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탄핵 협상 권한을 일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야권은 대통령 탄핵 추진을 본격화한 가운데 탄핵 사유로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야당 주장대로 다음달 초 탄핵안 처리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허겁지겁 서둘러 국정 혼란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질서있는 탄핵 절차를 밟자며,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대통령도 벼락치기로 뽑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 협상 권한을 일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나경원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스스로 퇴진하지 않으면 질서있는 탄핵밖에 없다며 의원들도 탄핵에 대한 입장을 선명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제 3자 뇌물죄의 전모가 드러났다고 언급해, 향후 탄핵 소추안에 뇌물죄까지 적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협력 없이는 탄핵안 통과가 불가능하다며 비박과 친박을 가리지 말고 탄핵 동참에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난하며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하는건 비상식적이라고 말해 민주당 추 대표의 '탄핵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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