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광주…촛불로 메운 금남로

<앵커 멘트>

광주로 갑니다.

백미선 기자! 광주의 촛불집회는 열기가 보다 뜨겁다는 소식인데, 지금도 집회가 진행중인가요?

<질문>
광주에서도 촛불 집회가 진행 중인가요?

<답변>
이른 저녁 시작된 촛불 집회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집회가 시작된 지 3시간째 인데 아직까지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26일) 광주 전남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는데요.

날씨 탓에 집회 참여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곳 광주 금남로가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오늘(26일) 집회에는 경찰 추산 만 5천명 주최측 추산 7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지난주 집회만큼이나 열기가 뜨겁습니다.

조금 전까지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금남로 거리를 행진했는데요.

가족 단위 참가자를 비롯해 학생과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이곳 민주 5.18 광장을 중심으로 함께 행진하면서 박근혜 정부 퇴진을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오늘(26일)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8개 시군에서도 일제히 정부 퇴진 요구 집회와 시민 행진이 동시 다발적으로 치러졌습니다.

또, 신안군 흑산도 등 섬 지역에서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켜졌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