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경복궁역…청와대 방향 자유롭게 행진

<앵커 멘트>

집회 현장을 다시 연결해봅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연결되는 경복궁역 교차로는 지금 이 시각 집회와 행진이 허용되는 마지막 구간인데요.

옥유정 기자, 현장에 특히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다고요?

<리포트>

네,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조금 전인 8시부터 9개 경로로 행진하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많은 인파가 이 곳 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집회 때는 경찰이 이 교차로 북쪽으로 시위대가 진입할 수 없도록 경찰버스와 차벽을 설치해 행진을 제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경찰이 특별한 통제를 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법원은 이번주도 지난주 집회와 같이 낮 시간대에 한해 청와대 앞 200m까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낮 시간대 이 교차로 북쪽으로 들어간 집회 참가자들이 철수하지 않으면서, 경찰은 이곳에서 400미터 떨어진 지점에 차벽을 설치해 청와대 방향으로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시키지는 않고,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특별한 물리적인 충돌 없이 평화 집회가 진행되고 있지만 청와대와 가까운 곳인만큼 돌방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경찰은 대부분의 병력을 청와대 인근에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복궁역 교차로에서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