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구속기소…현기환 내일 소환

입력 2016.11.28 (12:13) 수정 2016.11.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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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대 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현기환 전 수석을 이르면 내일이라도 소환해 정관계 로비 의혹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양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등의 혐의로 이영복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회삿돈 570억 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만 적용해 이 씨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비자금 중 상당액을 자신이 실소유주인 다른 회사들의 운영 자금과 부동산 매입, 접대 비용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의 핵심인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이씨가 입을 열지 않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범죄혐의 단서를 확보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씨에게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고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엘시티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은행권으로부터 1조7,800억 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을 때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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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이영복 구속기소…현기환 내일 소환
    • 입력 2016-11-28 12:17:56
    • 수정2016-11-28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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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대 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현기환 전 수석을 이르면 내일이라도 소환해 정관계 로비 의혹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양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등의 혐의로 이영복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회삿돈 570억 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만 적용해 이 씨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비자금 중 상당액을 자신이 실소유주인 다른 회사들의 운영 자금과 부동산 매입, 접대 비용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의 핵심인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이씨가 입을 열지 않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범죄혐의 단서를 확보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씨에게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고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엘시티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은행권으로부터 1조7,800억 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을 때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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