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분과 무력감…전국 강타한 ‘순실증’
입력 2016.11.29 (06:51)
수정 2016.11.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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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실증'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권력형 부정부패의 대명사가 된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분노와 함께 무력감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종필(러시아 교민) : "답답해요. 정말로. 제가 아니라 애들이 불쌍해가지고. 창피해요. 창피해."
<인터뷰> 임정미(경기도 김포) :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싶어요. 그 정도로 화가 나고 이걸 어디에 분출을 해야 할지."
<녹취> 정신과 내원 환자 : "감정 조절이 이제 잘 안 되는 거죠. 뉴스를 보면 열 받으면 주체를 못 하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왔죠."
최순실 게이트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울분입니다.
'순실증'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문수(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공정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서 불안, 우울, 혼란감 이런 것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특히 공직 사회의 불법행위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 더욱 깊은 무력감을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김모씨(공무원시험 준비생) : "믿어왔던 것들을 다 무너뜨려 버리니까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내가 이걸 한다고 되나?"
시민들은 그 울분과 무력감을 촛불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집회 규모 기록이 매번 갱신될 만큼 늘어나고 있는 순실증.
그 치료법은 단 하나입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시원하게 밝혀지고, 그리고 책임지고. 사회가 바뀐다는 희망을 얻게 될 때 어떤 우리 사회의 국민 정서가 다시 이제 꽃 피우게 되겠죠."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순실증'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권력형 부정부패의 대명사가 된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분노와 함께 무력감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종필(러시아 교민) : "답답해요. 정말로. 제가 아니라 애들이 불쌍해가지고. 창피해요. 창피해."
<인터뷰> 임정미(경기도 김포) :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싶어요. 그 정도로 화가 나고 이걸 어디에 분출을 해야 할지."
<녹취> 정신과 내원 환자 : "감정 조절이 이제 잘 안 되는 거죠. 뉴스를 보면 열 받으면 주체를 못 하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왔죠."
최순실 게이트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울분입니다.
'순실증'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문수(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공정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서 불안, 우울, 혼란감 이런 것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특히 공직 사회의 불법행위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 더욱 깊은 무력감을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김모씨(공무원시험 준비생) : "믿어왔던 것들을 다 무너뜨려 버리니까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내가 이걸 한다고 되나?"
시민들은 그 울분과 무력감을 촛불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집회 규모 기록이 매번 갱신될 만큼 늘어나고 있는 순실증.
그 치료법은 단 하나입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시원하게 밝혀지고, 그리고 책임지고. 사회가 바뀐다는 희망을 얻게 될 때 어떤 우리 사회의 국민 정서가 다시 이제 꽃 피우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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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분과 무력감…전국 강타한 ‘순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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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9 06:54:58
- 수정2016-11-29 07:37:01

<앵커 멘트>
'순실증'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권력형 부정부패의 대명사가 된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분노와 함께 무력감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종필(러시아 교민) : "답답해요. 정말로. 제가 아니라 애들이 불쌍해가지고. 창피해요. 창피해."
<인터뷰> 임정미(경기도 김포) :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싶어요. 그 정도로 화가 나고 이걸 어디에 분출을 해야 할지."
<녹취> 정신과 내원 환자 : "감정 조절이 이제 잘 안 되는 거죠. 뉴스를 보면 열 받으면 주체를 못 하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왔죠."
최순실 게이트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울분입니다.
'순실증'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문수(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공정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서 불안, 우울, 혼란감 이런 것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특히 공직 사회의 불법행위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 더욱 깊은 무력감을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김모씨(공무원시험 준비생) : "믿어왔던 것들을 다 무너뜨려 버리니까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내가 이걸 한다고 되나?"
시민들은 그 울분과 무력감을 촛불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집회 규모 기록이 매번 갱신될 만큼 늘어나고 있는 순실증.
그 치료법은 단 하나입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시원하게 밝혀지고, 그리고 책임지고. 사회가 바뀐다는 희망을 얻게 될 때 어떤 우리 사회의 국민 정서가 다시 이제 꽃 피우게 되겠죠."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순실증'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권력형 부정부패의 대명사가 된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분노와 함께 무력감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김종필(러시아 교민) : "답답해요. 정말로. 제가 아니라 애들이 불쌍해가지고. 창피해요. 창피해."
<인터뷰> 임정미(경기도 김포) :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싶어요. 그 정도로 화가 나고 이걸 어디에 분출을 해야 할지."
<녹취> 정신과 내원 환자 : "감정 조절이 이제 잘 안 되는 거죠. 뉴스를 보면 열 받으면 주체를 못 하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왔죠."
최순실 게이트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울분입니다.
'순실증'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문수(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공정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서 불안, 우울, 혼란감 이런 것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특히 공직 사회의 불법행위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 더욱 깊은 무력감을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김모씨(공무원시험 준비생) : "믿어왔던 것들을 다 무너뜨려 버리니까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내가 이걸 한다고 되나?"
시민들은 그 울분과 무력감을 촛불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집회 규모 기록이 매번 갱신될 만큼 늘어나고 있는 순실증.
그 치료법은 단 하나입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시원하게 밝혀지고, 그리고 책임지고. 사회가 바뀐다는 희망을 얻게 될 때 어떤 우리 사회의 국민 정서가 다시 이제 꽃 피우게 되겠죠."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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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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