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국가 위기 극복에 국민 힘 모아달라”

<앵커 멘트>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9일) 저녁,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황교안 권한 대행은 직면한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과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큰 한숨과 함께 담화를 시작한 황교안 권한 대행은, 먼저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녹취>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대통령을 보좌해 온 저로서는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른 '바르고 투명한 국정'을 다짐한 황 권한 대행은, 지금의 안보와 경제 위기를 신속히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습니다.

<녹취>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거리의 목소리가 현재의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으로 승화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뜻을 모아주시기를 머리 숙여 간곡히 당부를 드립니다."

국회와 여야 정치권에도 정국 안정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녹취>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가 안보, 경제 회생, 민생 해결과 함께 국정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7분여의 짧은 담화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