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장 ‘혼란’…정치권-정부 매듭지어야

입력 2016.12.12 (21:19) 수정 2016.12.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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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사령탑의 혼란에 대해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렇게 유일호 현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정치권에선 여전히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정부가 이 문제를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 뒤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외신기자들에게 경제는 자신이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 부총리) : "경제부총리로서 저는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유일호 부총리가 유임될지 임종룡 부총리 내정자가 임명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제3당인 국민의 당은 민주당이 알아서 하라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기동민(민주당 원내 대변인) : "경제부총리 관련해서는 논의 없었습니다. (전혀 없었습니까?) 예."

이런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사실상 '유일호 경제팀'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원내 다수를 차지하는 야당의 동의와 협조가 없으면 힘이 실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성태윤(교수/연세대 경제학부) : "정치적인 부분에서 독립된 형태의 경제 정책이 추진력을 받기 위해서는 여야가 합의된 형태로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2004년 탄핵사태 때는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경제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면서 시장과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경제사정이 더 좋질 않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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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수장 ‘혼란’…정치권-정부 매듭지어야
    • 입력 2016-12-12 21:19:51
    • 수정2016-12-12 21: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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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사령탑의 혼란에 대해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렇게 유일호 현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정치권에선 여전히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정부가 이 문제를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 뒤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외신기자들에게 경제는 자신이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 부총리) : "경제부총리로서 저는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유일호 부총리가 유임될지 임종룡 부총리 내정자가 임명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제3당인 국민의 당은 민주당이 알아서 하라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기동민(민주당 원내 대변인) : "경제부총리 관련해서는 논의 없었습니다. (전혀 없었습니까?) 예."

이런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사실상 '유일호 경제팀'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원내 다수를 차지하는 야당의 동의와 협조가 없으면 힘이 실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성태윤(교수/연세대 경제학부) : "정치적인 부분에서 독립된 형태의 경제 정책이 추진력을 받기 위해서는 여야가 합의된 형태로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2004년 탄핵사태 때는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경제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면서 시장과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경제사정이 더 좋질 않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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