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100m 앞 함성…“탄핵하라” vs ”기각하라”

입력 2016.12.17 (21:04) 수정 2016.12.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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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에도 심리 준비에 매진한 헌법재판소의 밖은, 탄핵 결정을 신속히 인용하라는 집회에다,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집회까지 바로 앞에서 열리면서 온종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6시 반.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를 향한 행진을 시작합니다.

<녹취> "박근혜 즉각 퇴진!"

11개 행진 경로 가운데 오늘(17일) 가장 핵심은 동십자각을 지나 안국역으로 향하는 길.

밤 10시 반까지 집회가 허용된 안국역은 헌법재판소와 불과 100여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헌재 코앞까지 다가간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을 빨리 인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순자(촛불집회 참가자) : "하나도 바뀐게 없어서 나왔어요. 헌재로 가는건 시민들의 처절한 진심이 담긴 거라고 생각해요."

헌재를 압박한 건 탄핵 반대 단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녹취> "대통령 탄핵 반대!"

오전부터 헌법재판소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연 참가자들은 역시 안국역까지 행진하며 탄핵청구 기각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황경웅(맞불집회 참가자) : "탄핵 이유가 없는데 어떻게 탄핵을 시킵니까? 그 사람들은 잘못 했으면 법적 조치 포함 구속시켜야죠. 그러나 대통령은 관계 없는 겁니다."

탄핵 촉구와 반대, 양측이 모두 헌법재판소 앞으로 모이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집회와 행진 시간이 겹치지 않아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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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100m 앞 함성…“탄핵하라” vs ”기각하라”
    • 입력 2016-12-17 21:07:24
    • 수정2016-12-17 21: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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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에도 심리 준비에 매진한 헌법재판소의 밖은, 탄핵 결정을 신속히 인용하라는 집회에다,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집회까지 바로 앞에서 열리면서 온종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6시 반.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를 향한 행진을 시작합니다.

<녹취> "박근혜 즉각 퇴진!"

11개 행진 경로 가운데 오늘(17일) 가장 핵심은 동십자각을 지나 안국역으로 향하는 길.

밤 10시 반까지 집회가 허용된 안국역은 헌법재판소와 불과 100여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헌재 코앞까지 다가간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을 빨리 인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순자(촛불집회 참가자) : "하나도 바뀐게 없어서 나왔어요. 헌재로 가는건 시민들의 처절한 진심이 담긴 거라고 생각해요."

헌재를 압박한 건 탄핵 반대 단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녹취> "대통령 탄핵 반대!"

오전부터 헌법재판소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연 참가자들은 역시 안국역까지 행진하며 탄핵청구 기각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황경웅(맞불집회 참가자) : "탄핵 이유가 없는데 어떻게 탄핵을 시킵니까? 그 사람들은 잘못 했으면 법적 조치 포함 구속시켜야죠. 그러나 대통령은 관계 없는 겁니다."

탄핵 촉구와 반대, 양측이 모두 헌법재판소 앞으로 모이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집회와 행진 시간이 겹치지 않아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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