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첫 재판 출석…공소 사실 전면 부인

입력 2016.12.19 (21:01) 수정 2016.12.19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 최순실 씨에 대해 오늘(19일) 첫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재판인 만큼 법원은 이례적으로 법정을 언론에 공개했고, 수의를 입고 나타난 최 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뿔테 안경에 연갈색 수의를 입은 최순실 씨가 법정에 들어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 국면을 부른 최 씨가 수의를 입고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입니다.

자신의 변호인단 옆에 앉은 최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들지 않습니다.

재판부가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피고인의 모습을 취재하도록 허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법원은 국민들의 관심이 큰 점을 고려해 법정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2.7대 1의 경쟁을 뚫은 방청객들은 한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인터뷰> 최용석(경기도 군포시) : "대한민국이 조금 더 건강한 민주국가로 나아가는 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해서..."

오늘(19일) 재판은 주요 쟁점과 입증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피고인이 꼭 출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씨가 오늘(19일) 재판에 나온 것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씨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면서 독일에서 왔을 때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재판에서 정확한 걸 밝혀야겠다고 법정에서 말했습니다.

법원은 일주일에 최소 2차례 이상 재판을 열어 사건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이 오는 29일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한 가운데 성실하게 재판받겠다고 밝힌 최 씨는 계속해서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순실, 첫 재판 출석…공소 사실 전면 부인
    • 입력 2016-12-19 21:02:20
    • 수정2016-12-19 22:04:09
    뉴스 9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 최순실 씨에 대해 오늘(19일) 첫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재판인 만큼 법원은 이례적으로 법정을 언론에 공개했고, 수의를 입고 나타난 최 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뿔테 안경에 연갈색 수의를 입은 최순실 씨가 법정에 들어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 국면을 부른 최 씨가 수의를 입고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입니다.

자신의 변호인단 옆에 앉은 최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들지 않습니다.

재판부가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피고인의 모습을 취재하도록 허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법원은 국민들의 관심이 큰 점을 고려해 법정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2.7대 1의 경쟁을 뚫은 방청객들은 한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인터뷰> 최용석(경기도 군포시) : "대한민국이 조금 더 건강한 민주국가로 나아가는 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해서..."

오늘(19일) 재판은 주요 쟁점과 입증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피고인이 꼭 출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씨가 오늘(19일) 재판에 나온 것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씨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면서 독일에서 왔을 때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재판에서 정확한 걸 밝혀야겠다고 법정에서 말했습니다.

법원은 일주일에 최소 2차례 이상 재판을 열어 사건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이 오는 29일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한 가운데 성실하게 재판받겠다고 밝힌 최 씨는 계속해서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