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11명 공판준비 재판

입력 2016.12.29 (19:03) 수정 2016.12.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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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된 11명의 공판준비 재판이 오늘 잇따라 열렸습니다.

최순실 씨 재판에서는 최 씨 측이 낸 태블릿PC 감정 신청에 대해 재판부가 채택을 보류했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 변호인은 PC에 대한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재판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는 최순실 씨 측이 지난 재판에서 낸 태블릿PC 감정 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류했습니다.

재판부는 태블릿PC와 최 씨의 범죄 혐의는 관련이 없다며, 일단 최씨의 유·무죄를 따지는 것이 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 측과 함께 재판을 받은 정호성 전 비서관 측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혐의를 부인하면서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라는 전제에서 문건유출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JTBC가 해당 PC를 적법하게 입수했는지, PC내 파일이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심리해야 할 양이 많다면서 준비절차를 끝냈고, 다음 달 5일을 첫 정식 재판 날짜로 잡았습니다.

증거와 증인을 확정하지 못한 부분은 변론을 하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광고사를 강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은택 씨는 오늘 재판에 직접 나왔고, 차 씨 측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광고사 인수 협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오전 재판에서는 삼성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 전 차관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독대할 때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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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게이트’ 11명 공판준비 재판
    • 입력 2016-12-29 19:04:00
    • 수정2016-12-29 19:10:10
    뉴스 7
<앵커 멘트>

최순실 씨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된 11명의 공판준비 재판이 오늘 잇따라 열렸습니다.

최순실 씨 재판에서는 최 씨 측이 낸 태블릿PC 감정 신청에 대해 재판부가 채택을 보류했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 변호인은 PC에 대한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재판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는 최순실 씨 측이 지난 재판에서 낸 태블릿PC 감정 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류했습니다.

재판부는 태블릿PC와 최 씨의 범죄 혐의는 관련이 없다며, 일단 최씨의 유·무죄를 따지는 것이 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 측과 함께 재판을 받은 정호성 전 비서관 측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혐의를 부인하면서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라는 전제에서 문건유출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JTBC가 해당 PC를 적법하게 입수했는지, PC내 파일이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심리해야 할 양이 많다면서 준비절차를 끝냈고, 다음 달 5일을 첫 정식 재판 날짜로 잡았습니다.

증거와 증인을 확정하지 못한 부분은 변론을 하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광고사를 강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은택 씨는 오늘 재판에 직접 나왔고, 차 씨 측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광고사 인수 협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오전 재판에서는 삼성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 전 차관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독대할 때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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