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맞이…촛불·맞불집회

입력 2017.01.01 (07:05) 수정 2017.01.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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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을 맞아 서울 보신각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앞서 서울 도심에서는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5, 4, 3, 2, 1."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2017년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설렘과 소망이 섞인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시민들은 저마다 마음 속으로 새해 소망을 되새깁니다.

<녹취> 조요한(서울 송파구) : "우리나라가 조금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가 되어서 지위와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박은서(서울 용산구) : "엄마랑 여행도 많이 가고 새학기때는 친구들이랑 더 재미있게 놀고 학교 생활 더 잘 했으면 좋겠어요."

타종식에는 '서교동 화재 의인' 고(故) 안치범 씨의 아버지 안광명 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등 용기와 희망을 준 시민 대표 11명이 참여했습니다.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2016년의 마지막이자 10번째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 등을 주장하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세 방향으로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녹취> 강신욱(서울 강서구) : "시민들이 가만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촛불집회) 개근하고 있는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참여라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박사모 등을 중심으로 한 맞불 집회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태극기 등을 든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은 무효고, 지금은 혼란스러운 국정을 수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천경준(경기도 성남시) : "퇴임 후에 처벌하면 됩니다. 대통령을 촛불에 의해서 끌어내리면 우리나라 헌법 질서가 무너집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30개 중대 만 8천4백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양측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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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을 맞아 서울 보신각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앞서 서울 도심에서는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5, 4, 3, 2, 1."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2017년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설렘과 소망이 섞인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시민들은 저마다 마음 속으로 새해 소망을 되새깁니다.

<녹취> 조요한(서울 송파구) : "우리나라가 조금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가 되어서 지위와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박은서(서울 용산구) : "엄마랑 여행도 많이 가고 새학기때는 친구들이랑 더 재미있게 놀고 학교 생활 더 잘 했으면 좋겠어요."

타종식에는 '서교동 화재 의인' 고(故) 안치범 씨의 아버지 안광명 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등 용기와 희망을 준 시민 대표 11명이 참여했습니다.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2016년의 마지막이자 10번째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 등을 주장하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세 방향으로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녹취> 강신욱(서울 강서구) : "시민들이 가만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촛불집회) 개근하고 있는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참여라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박사모 등을 중심으로 한 맞불 집회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태극기 등을 든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은 무효고, 지금은 혼란스러운 국정을 수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천경준(경기도 성남시) : "퇴임 후에 처벌하면 됩니다. 대통령을 촛불에 의해서 끌어내리면 우리나라 헌법 질서가 무너집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30개 중대 만 8천4백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양측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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