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식재판…최순실·안종범·정호성 출석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관련 첫 정식 재판이 잠시 후 시작됩니다.

오늘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에 대한 재판이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오늘은 피고인 3명이 모두 나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재판에는 최순실 씨 등 3명이 모두 참석합니다.

정식 재판부터는 피고인이 출석해야 할 의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늘 재판은 잠시 후인 오후 2시 10분부터 진행되는데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한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묻는 절차부터 진행하는데요.

'최순실 게이트' 핵심 3인방인 이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검찰이 낸 서류증거를 조사하는 절차를 집중적으로 진행합니다.

증거조사는 검찰이 낸 증거 가운데 피고인들이 인정한 증거에 대해 검찰이 재판부에 내용을 설명하는 절차입니다.

증거조사가 끝나면 증거에 대한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갖습니다.

오늘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을 따져보는데요.

최 씨는 재단 설립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대로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재단 출연금 774억 원을 50여 개 대기업에 강제로 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 씨 측에 공무상 비밀 47건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