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또 불출석…국회·대통령측 변론 격돌

입력 2017.01.05 (12:05) 수정 2017.01.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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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두 번째 재판이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탄핵심판 사건의 두 번째 재판이 시작됐는데, 국회와 대통령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두 번째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3일 열린 첫 재판이 9분 만에 끝났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첫 변론인데요.

오늘 변론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대통령 신문을 생략하고, 대통령과 국회 측의 모두진술 변론을 들었는데요,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 대표로 나선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대통령이 직무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헌법을 위반해, 헌법 수호 관점에서 대통령직 유지는 용납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정책을 최순실 씨 등이 사익을 추구하는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론에 나선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법정에서 사실 관계와 증거를 엄격히 따져야 한다"며 "최 씨의 지극히 일부 의견을 청취했을 뿐 국정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대통령 측의 서석구 변호사는 광화문 촛불 집회와 관련해 "촛불 민심은 국민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는데, 소추위원단 측은 "탄핵 소추 사유와 무관한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증인 신문이 시작되는데요.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아직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아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후 3시에는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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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5 12:07:03
    • 수정2017-01-05 13: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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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두 번째 재판이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탄핵심판 사건의 두 번째 재판이 시작됐는데, 국회와 대통령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두 번째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3일 열린 첫 재판이 9분 만에 끝났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첫 변론인데요.

오늘 변론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대통령 신문을 생략하고, 대통령과 국회 측의 모두진술 변론을 들었는데요,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 대표로 나선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대통령이 직무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헌법을 위반해, 헌법 수호 관점에서 대통령직 유지는 용납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정책을 최순실 씨 등이 사익을 추구하는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론에 나선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법정에서 사실 관계와 증거를 엄격히 따져야 한다"며 "최 씨의 지극히 일부 의견을 청취했을 뿐 국정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대통령 측의 서석구 변호사는 광화문 촛불 집회와 관련해 "촛불 민심은 국민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는데, 소추위원단 측은 "탄핵 소추 사유와 무관한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증인 신문이 시작되는데요.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아직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아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후 3시에는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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