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취재 후’…정유라 귀국 의사 철회?

<앵커 멘트>

덴마크 현지를 연결해서 그밖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민우 특파원, 정유라 씨가 한국을 가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앞서 정씨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하겠다,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었는데요.

어제(5일) 아들과 처음 면회한 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예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 이렇게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죠.

<질문>
정 씨가 왜 갑자기 입장을 바꿨을까요?

<답변>
우선 범죄자와 협상은 없다,는 특검의 단호한 입장이 작용한 것 같구요.

또 현재 덴마크의 구치소 생활이 한국보다 여건이 더 좋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제 정 씨의 국내 송환은 장기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질문>
그런데 덴마크 법원이 한국 취재진에 대해 법적조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덴마크 현지 법에 따르면 법정 안에서의 촬영이 금지돼있는데, 한국 취재진이 이를 어기고 정 씨를 무단 촬영했다는 것입니다.

덴마크 법원 측은 해당 기자들의 유죄가 인정되면, 벌금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정씨의 변호인도 정씨 체포과정에서의 한국 언론의 취재행태를 문제 삼았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정 씨의 변호인은 한국 언론의 취재 방식이 언론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한국 기자가 정 씨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고 체포하는 장면까지 촬영했다며, 문제를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덴마크 올보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