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정윤회 문건’ 보도 후 해코지 위험”

입력 2017.01.12 (17:02) 수정 2017.01.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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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신문이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영선 행정관과 류희인 전 세월호특조위 비상임위원,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에 증인신문이 진행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오현태 기자!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는 어떤 증언을 했습니까?

<리포트>

네, 조현일 기자는 "정윤회 문건을 취재할 때 박관천 경정이 보복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기자는 또 "보도 이후 해코지 위험을 느꼈고, 검찰이 문건 수사를 제대로 안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센터장을 지낸 류희인 전 세월호특조위 비상임위원도 이에 앞서 증인신문을 받았습니다.

류 전 위원은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청와대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위기 또는 재난 상황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이냐는 질문에 "명시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위기의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전제하고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류 전 위원은 "세월호 참사 같이 상황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신문에서는 최순실 씨를 청와대에 데리고 온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 행정관은 "업무특성상 출입에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증언하지 않았습니다.

재판관들은 "최 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가 국가 기밀이거나 증인의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아닌데 증언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질타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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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일 “‘정윤회 문건’ 보도 후 해코지 위험”
    • 입력 2017-01-12 17:04:18
    • 수정2017-01-12 17: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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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신문이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영선 행정관과 류희인 전 세월호특조위 비상임위원,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에 증인신문이 진행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오현태 기자!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는 어떤 증언을 했습니까?

<리포트>

네, 조현일 기자는 "정윤회 문건을 취재할 때 박관천 경정이 보복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기자는 또 "보도 이후 해코지 위험을 느꼈고, 검찰이 문건 수사를 제대로 안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센터장을 지낸 류희인 전 세월호특조위 비상임위원도 이에 앞서 증인신문을 받았습니다.

류 전 위원은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청와대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위기 또는 재난 상황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이냐는 질문에 "명시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위기의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전제하고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류 전 위원은 "세월호 참사 같이 상황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신문에서는 최순실 씨를 청와대에 데리고 온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 행정관은 "업무특성상 출입에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증언하지 않았습니다.

재판관들은 "최 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가 국가 기밀이거나 증인의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아닌데 증언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질타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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