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곧 체포영장 청구…뇌물죄 수사 ‘속도’

입력 2017.01.22 (21:03) 수정 2017.01.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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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은, 삼성과 박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보강 수사를 위해선 최 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최 씨가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계속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검팀은 이르면 오늘(22일) 자정 전에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뿐만 아니라 정유라 씨 이대 부정 입학과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도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4일 단 한 차례 소환에 응한 이후 모두 여섯 차례나 특검조사를 거부한데 따른 조칩니다.

특검은 최 씨가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소환에 불응하는 이면에는 특검수사를 지연시키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근거가 없는 강압 수사 등의 이유로 문제를 삼는 것으로 보아서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저희들은 파악하고..."

특검으로선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쪽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규명하려면 공범으로 지목된 최 씨를 반드시 조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관련자 조사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데다 다음달초 대통령 조사를 위해서는 서둘러 최씨를 조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 씨 측은 이미 묵비권 행사를 예고한 상황..

특검 관계자는 그러나 "묵비권 행사는 '혐의 부인'과 마찬가지"라며 "다른 증거로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이르면 내일(23일) 안으로 최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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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곧 체포영장 청구…뇌물죄 수사 ‘속도’
    • 입력 2017-01-22 21:03:42
    • 수정2017-01-22 2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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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은, 삼성과 박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보강 수사를 위해선 최 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최 씨가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계속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검팀은 이르면 오늘(22일) 자정 전에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뿐만 아니라 정유라 씨 이대 부정 입학과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도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4일 단 한 차례 소환에 응한 이후 모두 여섯 차례나 특검조사를 거부한데 따른 조칩니다.

특검은 최 씨가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소환에 불응하는 이면에는 특검수사를 지연시키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근거가 없는 강압 수사 등의 이유로 문제를 삼는 것으로 보아서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저희들은 파악하고..."

특검으로선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쪽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규명하려면 공범으로 지목된 최 씨를 반드시 조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관련자 조사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데다 다음달초 대통령 조사를 위해서는 서둘러 최씨를 조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 씨 측은 이미 묵비권 행사를 예고한 상황..

특검 관계자는 그러나 "묵비권 행사는 '혐의 부인'과 마찬가지"라며 "다른 증거로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이르면 내일(23일) 안으로 최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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