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대선후보 등 접촉…“사드 보복 중단”

입력 2017.04.11 (21:11) 수정 2017.04.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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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가 주요 정당 관계자와 대선 후보를 잇따라 접촉하며 북핵과 사드 배치 등에 대한 국내 정치권의 분위기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사드 보복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우선 사드 배치에 적극 찬성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만났습니다.

사드의 핵심 장비인 엑스밴드 레이더를 문제 삼았지만,

<녹취> 우다웨이(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북부 지방 절반이 탐지 범위에 들어가게 됩니다."

유 후보는 사드는 방어용 무기라며 중국의 보복 조치는 안보 주권 침해라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 취하고 있는 여러 가지 조치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해결이 되면 좋겠다…."

사드에 대한 당론을 유보하고 있는 민주당도 중국의 경제 제재는 부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송영길(민주당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 : "새로운 정부가 탄생을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제재가 철회되기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사드 반대 당론 변경을 검토 중인 국민의당도 중국이 북핵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북한 핵과 미사일을 없애면, 사드 배치가 필요 없지 않겠느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사드 배치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역시 경제 보복 조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내일(12일)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을 만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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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다웨이, 대선후보 등 접촉…“사드 보복 중단”
    • 입력 2017-04-11 21:12:09
    • 수정2017-04-11 2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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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가 주요 정당 관계자와 대선 후보를 잇따라 접촉하며 북핵과 사드 배치 등에 대한 국내 정치권의 분위기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사드 보복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우선 사드 배치에 적극 찬성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만났습니다.

사드의 핵심 장비인 엑스밴드 레이더를 문제 삼았지만,

<녹취> 우다웨이(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북부 지방 절반이 탐지 범위에 들어가게 됩니다."

유 후보는 사드는 방어용 무기라며 중국의 보복 조치는 안보 주권 침해라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 취하고 있는 여러 가지 조치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해결이 되면 좋겠다…."

사드에 대한 당론을 유보하고 있는 민주당도 중국의 경제 제재는 부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송영길(민주당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 : "새로운 정부가 탄생을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제재가 철회되기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사드 반대 당론 변경을 검토 중인 국민의당도 중국이 북핵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북한 핵과 미사일을 없애면, 사드 배치가 필요 없지 않겠느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사드 배치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역시 경제 보복 조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내일(12일)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을 만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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