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도 가뭄 대비 비상…물 절약 ‘안간힘’

입력 2017.06.13 (06:37) 수정 2017.06.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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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업분야 다음으로 물을 많이 쓰는 곳이 산업 분야입니다.

가뭄이 깊어지면서 기업들도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력발전소를 돌린 뒤 생긴 붉은 폐수가 저수조에 고여 있습니다.

이 폐수를 재활용 시설로 보내 통과시키니 거의 맑은 물로 바뀝니다.

물을 끓여 발전기를 돌리고, 설비를 세정하고 하루 4만 5천 톤씩 물을 써야 하니, 가뭄에는 특히나 물 절약이 관건입니다.

인근 생태연못의 물도 끌어다 쓰며 물 사용량을 30%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렬(한국남동발전 제2발전처장) : "전 공정별 발전용수 사용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생산 공장.

기판에 회로를 새길 때 생긴 찌꺼기를 남김 없이 씼어내야 해 이 공장에서만 하루 물 10만 톤을 씁니다.

그렇다보니 폐수 다시 쓰기는 기본, 건물 한 동이 정수시설입니다.

손으로 씻어도 안전할 정도로 깨끗한 물입니다.

이 반도체 공장에만 이런 저장고가 15개가 있습니다. 이 저장고에 들어있는 폐수를 재활용해 하루 평균 만 여톤의 물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선 차체 도장 때 막대한 양의 물이 쓰입니다.

버리지 않고 순환시켜 다시 쓰고 있습니다.

A4 용지 1장 만드는데 물 10리터, 면 티셔츠 1장이 나오기까지 물 4천리터가 쓰인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가뭄과 물 부족이 언제든 겪을 수 있는 현실로 다가온터라, 기업들에게도 물 절약이 또 하나의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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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도 가뭄 대비 비상…물 절약 ‘안간힘’
    • 입력 2017-06-13 06:44:12
    • 수정2017-06-13 1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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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업분야 다음으로 물을 많이 쓰는 곳이 산업 분야입니다. 가뭄이 깊어지면서 기업들도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력발전소를 돌린 뒤 생긴 붉은 폐수가 저수조에 고여 있습니다. 이 폐수를 재활용 시설로 보내 통과시키니 거의 맑은 물로 바뀝니다. 물을 끓여 발전기를 돌리고, 설비를 세정하고 하루 4만 5천 톤씩 물을 써야 하니, 가뭄에는 특히나 물 절약이 관건입니다. 인근 생태연못의 물도 끌어다 쓰며 물 사용량을 30%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렬(한국남동발전 제2발전처장) : "전 공정별 발전용수 사용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생산 공장. 기판에 회로를 새길 때 생긴 찌꺼기를 남김 없이 씼어내야 해 이 공장에서만 하루 물 10만 톤을 씁니다. 그렇다보니 폐수 다시 쓰기는 기본, 건물 한 동이 정수시설입니다. 손으로 씻어도 안전할 정도로 깨끗한 물입니다. 이 반도체 공장에만 이런 저장고가 15개가 있습니다. 이 저장고에 들어있는 폐수를 재활용해 하루 평균 만 여톤의 물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선 차체 도장 때 막대한 양의 물이 쓰입니다. 버리지 않고 순환시켜 다시 쓰고 있습니다. A4 용지 1장 만드는데 물 10리터, 면 티셔츠 1장이 나오기까지 물 4천리터가 쓰인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가뭄과 물 부족이 언제든 겪을 수 있는 현실로 다가온터라, 기업들에게도 물 절약이 또 하나의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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