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부상자 77명·이재면 1,700여 명…재난지원금 선지급

입력 2017.11.17 (19:05) 수정 2017.11.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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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수가 의식불명 중상자 1명을 포함, 8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설피해도 계속 늘어나자 정부는 사유시설물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지진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결과 오후 5시 기준으로 지진 피해 부상자는 77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아직 병원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1명은 의식 불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 당시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고 뇌수술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70대 여성 환자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이재민 천7백여 명은 흥해체육관 등 9곳에서 임시 피난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수는 여진 횟수 등 지진상황과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를 보면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가 천2백여 건,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이 400곳이고 비상 응급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유시설에 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시설 복구와 관계없이 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선지원, 후복구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안영규(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 : "재난지원금은 피해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서 복구 계획 확정 이전에 자치단체 예비비 등을 활용하여 우선 지급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정부는 지진 이재민 수용을 위해 LH공사가 소유한 빈집 160채를 임시 거주공간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피해 조사 등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자치단체는 지방비 부담이 완화되고, 주민들은 전기료와 통신요금, 도시가스 등 6개 항목에서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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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부상자 77명·이재면 1,700여 명…재난지원금 선지급
    • 입력 2017-11-17 19:07:00
    • 수정2017-11-17 19: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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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수가 의식불명 중상자 1명을 포함, 8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설피해도 계속 늘어나자 정부는 사유시설물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지진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결과 오후 5시 기준으로 지진 피해 부상자는 77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아직 병원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1명은 의식 불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 당시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고 뇌수술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70대 여성 환자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이재민 천7백여 명은 흥해체육관 등 9곳에서 임시 피난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수는 여진 횟수 등 지진상황과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를 보면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가 천2백여 건,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이 400곳이고 비상 응급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유시설에 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시설 복구와 관계없이 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선지원, 후복구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안영규(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 : "재난지원금은 피해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서 복구 계획 확정 이전에 자치단체 예비비 등을 활용하여 우선 지급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정부는 지진 이재민 수용을 위해 LH공사가 소유한 빈집 160채를 임시 거주공간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피해 조사 등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자치단체는 지방비 부담이 완화되고, 주민들은 전기료와 통신요금, 도시가스 등 6개 항목에서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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