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특검’ 동시 처리

입력 2018.05.15 (08:17) 수정 2018.05.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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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42일 만에 국회의 숨통이 트였습니다.

여야가 어제 진통 끝에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는데요.

이른바 '드루킹 특검'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가 극적으로 접접을 찾은 겁니다.

오는 18일에는 추경과 특검법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특검법 명칭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을 제외하면서 양보했고, 여당도 특별검사 거부권 주장을 굽혔는데요.

막판까지 쟁점이던 수사 범위는 일단 '드루킹' 일당의 행위로 한정하되, 다른 사안도 확인이 되면 수사하는 선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도 본회의에서 처리되면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12명을 새로 뽑게 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정상화 후속 문제를 논의합니다.

민생법안은 물론 어제 처리하기로 합의한 추경과 특검법의 세부 사항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발걸음도 빨리지고 있는데요.

선거 전략을 담은 슬로건과 공약 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을 이어받았습니다.

당 지지율을 능가하는 대통령 효과를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대통령의 공약은 지방선거 승리로 세부 정책들을 뒷받침해야 완성된다며 힘있는 여당을 강조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느냐는 구호로 지지자 결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안보 문제를 정조준하고, 동시에 지방까지 모든 분야를 넘기겠냐며 견제론을 내세우는데요.

슬로건에 대한 내부 비판이 나오자 경제를 포기하겠냐는 두번째 구호로 민생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다당제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개혁과 평화'를 슬로건 삼은 민주평화당은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강조하는데 특히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은 진보 정당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특히 한국당을 공략해 제1야당 교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정치권은 신발끈을 질끈 조여매고 있지만 지방선거 분위기가 좀 느껴 지시나요?

한반도 현안 같은 대형 이슈에 묻혀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데요.

선거가 치러지는 6월 13일은 북미정상회담과 러시아월드컵 개막일 사이에 이렇게 끼어 있습니다.

선거 운동기간이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인데, 북미정상회담 뉴스가 다른 이슈를 압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흥행에는 다연히 악잽니다.

게다가 지방선거에는 대체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는데요.

그런데, K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현재로선 우세합니다.

KBS 여론조사 중 경기와 인천 지역을 보겠습니다.

야당 소속 현 지사와 시장이 잘 한다는 평가가 50% 전후로 높은데도, 지지율에는 반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워낙 높다 보니, 야당의 정권 심판론과 여당의 야당 심판론 사이에서 여론은 현재로선 여당 쪽 손을 든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보 연대를 살펴보죠.

막판 후보 연대는 선거 열기를 더 하는 요솝니다.

그런데 이건 2위와 3위 후보끼리 합쳐서 1위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싶을 때 가능한 얘기입니다.

야당 후보의 낮은 지지율과 다당제란 현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선 이슈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KBS·한국일보 공동 여론조사]

조사 의뢰: KBS∙한국일보
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모집단 : 서울·부산· 인천 ·경기도 ·충남도·
경남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조사기간: 2018년 5월 11일~12일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유선전화 RDD,3사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 번호
응답률: 서울 15.9%
부산 16.3%
인천 15.2%
경기 16.1%
충남 19.1%
경남 18.7%
가중치 부여방식: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4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별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질문 내용: KBS 홈페이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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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서울_KBS-한국일보 2018년 지방선거 여론조사_결과표 [PDF]
02. 경기_KBS-한국일보 2018년 지방선거 여론조사_결과표 [PDF]
03. 인천_KBS-한국일보 2018년 지방선거 여론조사_결과표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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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추경·특검’ 동시 처리
    • 입력 2018-05-15 08:22:46
    • 수정2018-05-16 09:19:20
    아침뉴스타임
[기자]

42일 만에 국회의 숨통이 트였습니다.

여야가 어제 진통 끝에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는데요.

이른바 '드루킹 특검'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가 극적으로 접접을 찾은 겁니다.

오는 18일에는 추경과 특검법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특검법 명칭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을 제외하면서 양보했고, 여당도 특별검사 거부권 주장을 굽혔는데요.

막판까지 쟁점이던 수사 범위는 일단 '드루킹' 일당의 행위로 한정하되, 다른 사안도 확인이 되면 수사하는 선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도 본회의에서 처리되면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12명을 새로 뽑게 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정상화 후속 문제를 논의합니다.

민생법안은 물론 어제 처리하기로 합의한 추경과 특검법의 세부 사항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발걸음도 빨리지고 있는데요.

선거 전략을 담은 슬로건과 공약 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을 이어받았습니다.

당 지지율을 능가하는 대통령 효과를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대통령의 공약은 지방선거 승리로 세부 정책들을 뒷받침해야 완성된다며 힘있는 여당을 강조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느냐는 구호로 지지자 결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안보 문제를 정조준하고, 동시에 지방까지 모든 분야를 넘기겠냐며 견제론을 내세우는데요.

슬로건에 대한 내부 비판이 나오자 경제를 포기하겠냐는 두번째 구호로 민생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다당제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개혁과 평화'를 슬로건 삼은 민주평화당은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강조하는데 특히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은 진보 정당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특히 한국당을 공략해 제1야당 교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정치권은 신발끈을 질끈 조여매고 있지만 지방선거 분위기가 좀 느껴 지시나요?

한반도 현안 같은 대형 이슈에 묻혀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데요.

선거가 치러지는 6월 13일은 북미정상회담과 러시아월드컵 개막일 사이에 이렇게 끼어 있습니다.

선거 운동기간이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인데, 북미정상회담 뉴스가 다른 이슈를 압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흥행에는 다연히 악잽니다.

게다가 지방선거에는 대체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는데요.

그런데, K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현재로선 우세합니다.

KBS 여론조사 중 경기와 인천 지역을 보겠습니다.

야당 소속 현 지사와 시장이 잘 한다는 평가가 50% 전후로 높은데도, 지지율에는 반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워낙 높다 보니, 야당의 정권 심판론과 여당의 야당 심판론 사이에서 여론은 현재로선 여당 쪽 손을 든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보 연대를 살펴보죠.

막판 후보 연대는 선거 열기를 더 하는 요솝니다.

그런데 이건 2위와 3위 후보끼리 합쳐서 1위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싶을 때 가능한 얘기입니다.

야당 후보의 낮은 지지율과 다당제란 현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선 이슈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KBS·한국일보 공동 여론조사]

조사 의뢰: KBS∙한국일보
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모집단 : 서울·부산· 인천 ·경기도 ·충남도·
경남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조사기간: 2018년 5월 11일~12일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유선전화 RDD,3사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 번호
응답률: 서울 15.9%
부산 16.3%
인천 15.2%
경기 16.1%
충남 19.1%
경남 18.7%
가중치 부여방식: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4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별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질문 내용: KBS 홈페이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다운받기]
01. 서울_KBS-한국일보 2018년 지방선거 여론조사_결과표 [PDF]
02. 경기_KBS-한국일보 2018년 지방선거 여론조사_결과표 [PDF]
03. 인천_KBS-한국일보 2018년 지방선거 여론조사_결과표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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