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강원도 산불 현장…마을 곳곳 연기·재로 뒤덮여

입력 2019.04.05 (07:02) 수정 2019.04.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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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영민 기자, 지금 있는 곳은 어디 인가요?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속초시 영량동 장천마을입니다.

조금 전 특보에서 전해드렸던 곳에서 야산 쪽으로 조금 더 들어왔습니다.

날이 차츰 밝아오면서, 밤사이 불이 휩쓸고 간 흔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은 야산에서 불어온 불 씨가 번지면서 지금도 계속해서 타고 있습니다.

건너편 주택을 보시면요.

마찬가지로 군데군데 불이 번진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취재를 하는 동안, 집 안에선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화 인력이 이곳을 비롯해 속초 전역에 배치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나가는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마을 주민들은, 밤사이 산불에 타버린 집을 보며 망연자실해 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잡풀을 발로 밟아보면요, 이렇게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실텐데요.

이 일대가 얼마나 건조한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진화 작업으로 발생한 연기는 마을 곳곳을 뒤덮고 있는 모습도 화면으로 보이실텐데요.

매케한 연기와 날아다니는 재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숨쉬기 힘들 정도입니다.

추가로 취재되는 상황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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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강원도 산불 현장…마을 곳곳 연기·재로 뒤덮여
    • 입력 2019-04-05 07:04:19
    • 수정2019-04-05 09: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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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영민 기자, 지금 있는 곳은 어디 인가요?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속초시 영량동 장천마을입니다. 조금 전 특보에서 전해드렸던 곳에서 야산 쪽으로 조금 더 들어왔습니다. 날이 차츰 밝아오면서, 밤사이 불이 휩쓸고 간 흔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은 야산에서 불어온 불 씨가 번지면서 지금도 계속해서 타고 있습니다. 건너편 주택을 보시면요. 마찬가지로 군데군데 불이 번진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취재를 하는 동안, 집 안에선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화 인력이 이곳을 비롯해 속초 전역에 배치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나가는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마을 주민들은, 밤사이 산불에 타버린 집을 보며 망연자실해 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잡풀을 발로 밟아보면요, 이렇게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실텐데요. 이 일대가 얼마나 건조한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진화 작업으로 발생한 연기는 마을 곳곳을 뒤덮고 있는 모습도 화면으로 보이실텐데요. 매케한 연기와 날아다니는 재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숨쉬기 힘들 정도입니다. 추가로 취재되는 상황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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