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강원도 대형 산불만 10건…짧은 시간 피해 커
입력 2019.04.05 (21:56)
수정 2019.04.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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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처럼 봄철 동해안에선 큰 산불이 자주 났습니다.
지난 20년동안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만 10건이나 되는데요.
이번 불은 특히나 짧은 시간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주민들이 피난을 가듯 황급히 전자제품을 밖으로 옮깁니다.
["거기 김치냉장고도 좀 꺼내 줘요."]
천년 역사를 지닌 낙산사는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2005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문화재 5점과 낙산사 전각 17채가 불에 탔습니다.
그보다 앞선 2000년 4월 강릉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났습니다.
["집을 다 태웠어."]
이 불로 17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여의도 면적의 80배가 넘는 2만 3천여 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이번 강원 산불까지, 봄철 동해안에서 일어난 피해면적 100헥타르 이상의 대형 산불은 모두 10건입니다.
2000년부터 1~2년 단위로 발생하다가 2005년 이후 잠잠했지만, 2년 전부터 다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과거 초대형 산불과 비교해도 짧은 시간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2005년 양양산불은 사흘 동안 이재민이 400여 명, 2000년 동해안 산불은 9일 동안에도 8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산불은 이틀 만에 4천여 명이 대피하면서 국가 재난 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대형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건조 상태, 그리고 강풍, 그리고 소나무 단순림으로 이뤄졌을 때 대형화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번 고성 산불이 바로 이런 삼박자가 가장 잘 맞았던 산불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산불로 인명피해와 산림 훼손이 잇따르고, 예측하기 어려운 대형 산불이 잦아지는 만큼 철저한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번 산불처럼 봄철 동해안에선 큰 산불이 자주 났습니다.
지난 20년동안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만 10건이나 되는데요.
이번 불은 특히나 짧은 시간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주민들이 피난을 가듯 황급히 전자제품을 밖으로 옮깁니다.
["거기 김치냉장고도 좀 꺼내 줘요."]
천년 역사를 지닌 낙산사는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2005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문화재 5점과 낙산사 전각 17채가 불에 탔습니다.
그보다 앞선 2000년 4월 강릉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났습니다.
["집을 다 태웠어."]
이 불로 17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여의도 면적의 80배가 넘는 2만 3천여 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이번 강원 산불까지, 봄철 동해안에서 일어난 피해면적 100헥타르 이상의 대형 산불은 모두 10건입니다.
2000년부터 1~2년 단위로 발생하다가 2005년 이후 잠잠했지만, 2년 전부터 다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과거 초대형 산불과 비교해도 짧은 시간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2005년 양양산불은 사흘 동안 이재민이 400여 명, 2000년 동해안 산불은 9일 동안에도 8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산불은 이틀 만에 4천여 명이 대피하면서 국가 재난 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대형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건조 상태, 그리고 강풍, 그리고 소나무 단순림으로 이뤄졌을 때 대형화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번 고성 산불이 바로 이런 삼박자가 가장 잘 맞았던 산불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산불로 인명피해와 산림 훼손이 잇따르고, 예측하기 어려운 대형 산불이 잦아지는 만큼 철저한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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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간 강원도 대형 산불만 10건…짧은 시간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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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5 21:58:44
- 수정2019-04-07 11:45:01
[앵커]
이번 산불처럼 봄철 동해안에선 큰 산불이 자주 났습니다.
지난 20년동안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만 10건이나 되는데요.
이번 불은 특히나 짧은 시간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주민들이 피난을 가듯 황급히 전자제품을 밖으로 옮깁니다.
["거기 김치냉장고도 좀 꺼내 줘요."]
천년 역사를 지닌 낙산사는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2005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문화재 5점과 낙산사 전각 17채가 불에 탔습니다.
그보다 앞선 2000년 4월 강릉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났습니다.
["집을 다 태웠어."]
이 불로 17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여의도 면적의 80배가 넘는 2만 3천여 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이번 강원 산불까지, 봄철 동해안에서 일어난 피해면적 100헥타르 이상의 대형 산불은 모두 10건입니다.
2000년부터 1~2년 단위로 발생하다가 2005년 이후 잠잠했지만, 2년 전부터 다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과거 초대형 산불과 비교해도 짧은 시간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2005년 양양산불은 사흘 동안 이재민이 400여 명, 2000년 동해안 산불은 9일 동안에도 8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산불은 이틀 만에 4천여 명이 대피하면서 국가 재난 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대형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건조 상태, 그리고 강풍, 그리고 소나무 단순림으로 이뤄졌을 때 대형화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번 고성 산불이 바로 이런 삼박자가 가장 잘 맞았던 산불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산불로 인명피해와 산림 훼손이 잇따르고, 예측하기 어려운 대형 산불이 잦아지는 만큼 철저한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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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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