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최대 규모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행사

입력 2019.04.11 (21:08) 수정 2019.04.11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가 서있는 이곳은, 상하이 용안백화점이라는 건물 옥상입니다.

1921년에 찍었던 임시정부 신년회 사진,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바로 그 곳입니다.

바로 이 계단 앞, 사진을 찍은 곳에서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현재의 국회의원 격인 임시의정원 의원 59명의 사진인데요. 김구 선생, 안창호 선생, 익숙한 얼굴도 보입니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 임정 요인들은 해마다 1월 1일이면 이렇게 신년 축하모임을 열고 독립 의지를 다졌습니다.

정확히 100년전 오늘,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곳 상하이에서 탄생했습니다.

3.1운동의 열기가 고스란히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임시정부는 해방이 될 때까지 27년 동안 국권 회복을 위해 조직적인 항일투쟁을 이곳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이곳에서 2KM 떨어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 오늘(11일) 정부대표단과 여야대표단이 당시에 제정된 임시헌장을 다시 낭독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 '마당로' 골목길을 꿋꿋이 지켜온 대한민국 임시정부.

우리 독립운동의 상징인 이곳에 정부 대표단이 찾았습니다.

대통령의 방미 등 최근 국제정세와 대중 관계를 고려해, 정부는 고심 끝에, 현직 대신 한완상 전 부총리를 단장으로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동행한 5당 원내대표 등 의원 대표단은 김 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100년 전 임시의정원이 선포했던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낭독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임시의정원의 결의로 임시헌장을 선포한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대표단은 이어 1921년 임시의정원이 신년축하회를 열었던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 당시 사진을 재연하는 행사를 가진 뒤,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매헌 기념관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오늘(11일) 저녁에는 대규모 공식 기념행사가 별도로 거행됐습니다.

정부 대표단과 국회 대표단, 독립운동가 후손과 교민 대표, 중국 측 초청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하이서 최대 규모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행사
    • 입력 2019-04-11 21:10:50
    • 수정2019-04-11 22:11:07
    뉴스 9
[앵커]

제가 서있는 이곳은, 상하이 용안백화점이라는 건물 옥상입니다.

1921년에 찍었던 임시정부 신년회 사진,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바로 그 곳입니다.

바로 이 계단 앞, 사진을 찍은 곳에서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현재의 국회의원 격인 임시의정원 의원 59명의 사진인데요. 김구 선생, 안창호 선생, 익숙한 얼굴도 보입니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 임정 요인들은 해마다 1월 1일이면 이렇게 신년 축하모임을 열고 독립 의지를 다졌습니다.

정확히 100년전 오늘,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곳 상하이에서 탄생했습니다.

3.1운동의 열기가 고스란히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임시정부는 해방이 될 때까지 27년 동안 국권 회복을 위해 조직적인 항일투쟁을 이곳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이곳에서 2KM 떨어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 오늘(11일) 정부대표단과 여야대표단이 당시에 제정된 임시헌장을 다시 낭독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 '마당로' 골목길을 꿋꿋이 지켜온 대한민국 임시정부.

우리 독립운동의 상징인 이곳에 정부 대표단이 찾았습니다.

대통령의 방미 등 최근 국제정세와 대중 관계를 고려해, 정부는 고심 끝에, 현직 대신 한완상 전 부총리를 단장으로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동행한 5당 원내대표 등 의원 대표단은 김 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100년 전 임시의정원이 선포했던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낭독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임시의정원의 결의로 임시헌장을 선포한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대표단은 이어 1921년 임시의정원이 신년축하회를 열었던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 당시 사진을 재연하는 행사를 가진 뒤,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매헌 기념관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오늘(11일) 저녁에는 대규모 공식 기념행사가 별도로 거행됐습니다.

정부 대표단과 국회 대표단, 독립운동가 후손과 교민 대표, 중국 측 초청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