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유람선 인양 목표…쇠줄 걸었다

입력 2019.06.07 (21:03) 수정 2019.06.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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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뉴브 강의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은 아직 현장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떻게든 일요일에는 배를 인양하겠다'는 게 당국의 목푭니다.

​크레인을 분리해 옮기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고, 침몰 현장에서 이미 크레인에 연결할 쇠줄을 감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은 침몰 지점 5.5km 상류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저 멀리 아르파드 다리가 보입니다.

저 곳과 그 뒤에 있는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해야 클라크 아담 호가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수위가 높아 다리 밑을 지나갈 수 없어 저렇게 며칠 째 정박하고 있습니다.

강의 수위가 4.2미터 이하로 내려가야 다리 밑을 지날 수 있는데, 강물은 오히려 불어났습니다.

지난 5일 4.5미터까지 내려갔던 수위는 15cm 이상 높아졌습니다.

[난도르 야센스키/헝가리 대테러청 대변인 : "예상한 대로 강의 수위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류 지역에서 눈이 녹아 수위가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응팀은 크레인이 늦어도 일요일 오전까지는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상류 슬로바키아 지역 댐의 수문을 닫아 방류량을 줄이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고 헝가리 방송이 전했습니다.

그래도 수위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으면 크레인을 분해해 옮기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크레인 고리 걸고 들어올리는 시간 생각하면 한 4시간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일요일까지 (인양을) 성공시키는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장에서는 크레인 도착 즉시 인양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크레인에 연결할 쇠줄 일부가 침몰한 배에 설치됐고,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대형 굴착기와 연결해 고정시켰습니다.

플랜 B로 언급됐던 플로팅 도크 인양 구상은 시신 유실 우려 등으로 일단 폐기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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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 유람선 인양 목표…쇠줄 걸었다
    • 입력 2019-06-07 21:05:11
    • 수정2019-06-08 10: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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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뉴브 강의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은 아직 현장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떻게든 일요일에는 배를 인양하겠다'는 게 당국의 목푭니다. ​크레인을 분리해 옮기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고, 침몰 현장에서 이미 크레인에 연결할 쇠줄을 감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은 침몰 지점 5.5km 상류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저 멀리 아르파드 다리가 보입니다. 저 곳과 그 뒤에 있는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해야 클라크 아담 호가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수위가 높아 다리 밑을 지나갈 수 없어 저렇게 며칠 째 정박하고 있습니다. 강의 수위가 4.2미터 이하로 내려가야 다리 밑을 지날 수 있는데, 강물은 오히려 불어났습니다. 지난 5일 4.5미터까지 내려갔던 수위는 15cm 이상 높아졌습니다. [난도르 야센스키/헝가리 대테러청 대변인 : "예상한 대로 강의 수위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류 지역에서 눈이 녹아 수위가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응팀은 크레인이 늦어도 일요일 오전까지는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상류 슬로바키아 지역 댐의 수문을 닫아 방류량을 줄이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고 헝가리 방송이 전했습니다. 그래도 수위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으면 크레인을 분해해 옮기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크레인 고리 걸고 들어올리는 시간 생각하면 한 4시간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일요일까지 (인양을) 성공시키는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장에서는 크레인 도착 즉시 인양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크레인에 연결할 쇠줄 일부가 침몰한 배에 설치됐고,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대형 굴착기와 연결해 고정시켰습니다. 플랜 B로 언급됐던 플로팅 도크 인양 구상은 시신 유실 우려 등으로 일단 폐기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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