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① 脫 세계화…각자도생의 시대

입력 2020.05.13 (21:26) 수정 2020.05.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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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하늘을 오가는 비행기들의 궤적을 분석한 자룝니다.

지난해 4월, 유럽의 하늘엔 하루 3만 대의 비행기가 이 나라, 저 나라를 오가면서 노란빛의 움직임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국경이 고스란히 보일 정도로 80% 넘게 비행기 운항이 줄었습니다.

사람과 서비스의 국경을 뛰어넘는 이동인 세계화가 코로나19로 역행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를 접고 각자도생, 그 선두에는 역설적이게도 세계화의 선두주자였던 미국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인공호흡기가 모자라 전시동원령까지 내려 자동차기업에 생산을 주문했던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마스크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요 의약품과 장비는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미국이 전 세계에 구축한 생산 거점을 자국으로 다시 옮기는 '리쇼어링'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화에 맞선 생존전략이라는 겁니다.

아메리카 퍼스트, 브렉시트 등 이미 여러 형태로 꿈틀거린 자국 우선 정책을 코로나19가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습니다.

단일통화인 유로화, 국경 없는 유럽을 강조해온 유럽연합 EU도 코로나19 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보건 위기 앞에 '하나의 유럽'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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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코로나]① 脫 세계화…각자도생의 시대
    • 입력 2020-05-13 21:27:18
    • 수정2020-05-13 22: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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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하늘을 오가는 비행기들의 궤적을 분석한 자룝니다.

지난해 4월, 유럽의 하늘엔 하루 3만 대의 비행기가 이 나라, 저 나라를 오가면서 노란빛의 움직임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국경이 고스란히 보일 정도로 80% 넘게 비행기 운항이 줄었습니다.

사람과 서비스의 국경을 뛰어넘는 이동인 세계화가 코로나19로 역행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를 접고 각자도생, 그 선두에는 역설적이게도 세계화의 선두주자였던 미국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인공호흡기가 모자라 전시동원령까지 내려 자동차기업에 생산을 주문했던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마스크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요 의약품과 장비는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미국이 전 세계에 구축한 생산 거점을 자국으로 다시 옮기는 '리쇼어링'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화에 맞선 생존전략이라는 겁니다.

아메리카 퍼스트, 브렉시트 등 이미 여러 형태로 꿈틀거린 자국 우선 정책을 코로나19가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습니다.

단일통화인 유로화, 국경 없는 유럽을 강조해온 유럽연합 EU도 코로나19 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보건 위기 앞에 '하나의 유럽'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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