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③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패권’ 전쟁

입력 2020.05.14 (21:31) 수정 2020.05.14 (22: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에 5G의 깃발이 꽂혔습니다.

중국의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6500m 지점에 세운 5G 기지국입니다.

[왕보/에베레스트 5G 기지국 담당 : "(극한의 환경에서) 배선과 설치 등 많은 정교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엔지니어들에게도 도전이었습니다."]

미국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5G 투자에 주춤하는 사이, 먼저 안정세를 찾은 중국은 올해 50만 개 5G 기지국 건설 등에 적극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보도/지난달 23일 : "(시진핑 주석은)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산업 인터넷 등 신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며, 교통과 에너지 분야 등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자동화, 무인화 관련 산업이 급부상하며 4차 산업혁명 진행에 속도를 붙였습니다.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의 기술 활용도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우한과 후베이성 사람들의 동선을 빅데이터로 실시간 추적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감염자를 가려냈습니다.

[웨이커쥔/중국 정보통신연구원 엔지니어 : "(5G는) 투자 성장을 견인하고 정보 소비를 촉진하고 점차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침투해,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 경쟁에 나선 건 중국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 공급망이 언제든 끊길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중국 화웨이의 미국 진출을 봉쇄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1년 연장하며 대중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댄 이브스/증시 전문가 :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끼친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장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경제를 살리면서, 디지털 생태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각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스트코로나]③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패권’ 전쟁
    • 입력 2020-05-14 21:31:31
    • 수정2020-05-14 22:46:20
    뉴스 9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에 5G의 깃발이 꽂혔습니다.

중국의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6500m 지점에 세운 5G 기지국입니다.

[왕보/에베레스트 5G 기지국 담당 : "(극한의 환경에서) 배선과 설치 등 많은 정교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엔지니어들에게도 도전이었습니다."]

미국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5G 투자에 주춤하는 사이, 먼저 안정세를 찾은 중국은 올해 50만 개 5G 기지국 건설 등에 적극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보도/지난달 23일 : "(시진핑 주석은)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산업 인터넷 등 신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며, 교통과 에너지 분야 등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자동화, 무인화 관련 산업이 급부상하며 4차 산업혁명 진행에 속도를 붙였습니다.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의 기술 활용도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우한과 후베이성 사람들의 동선을 빅데이터로 실시간 추적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감염자를 가려냈습니다.

[웨이커쥔/중국 정보통신연구원 엔지니어 : "(5G는) 투자 성장을 견인하고 정보 소비를 촉진하고 점차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침투해,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 경쟁에 나선 건 중국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 공급망이 언제든 끊길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중국 화웨이의 미국 진출을 봉쇄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1년 연장하며 대중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댄 이브스/증시 전문가 :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끼친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장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경제를 살리면서, 디지털 생태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각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