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46초’ 침묵 애도…통금 시간대 시위 놓고 경찰·시위대 갈등
입력 2020.06.05 (21:14)
수정 2020.06.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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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미니애폴리스 등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통금 시간 대 시위를 놓고, 경찰과 시위대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말없이 애도한 8분 46초. 어떤 의미?
[기자]
네, 경찰의 무릎에 플로이드씨가 목이 짓눌린 시간을 기억하자는 취지인데요.
미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8분 46초 동안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고 침묵으로 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플로이드 씨의 추모식은 유족들과 시민, 인권 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제는 숨 쉴 수 있다"란 말이 쓰여진 연단 걸개 그림을 보며 고통 속에 숨진 그의 영면을 기원했는데요.
유족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며 헛된 희생으로 끝내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필로니스 플로이드/유족 : "모두가 정의를 원합니다. 우리는 조지를 위한 정의를 원합니다. 그가 정의를 얻게 할 것입니다. 그가 해낼 것입니다."]
[앵커]
플로이드 씨 경우처럼 경찰이 목을 누르면서 체포하는 방식, 여전한가?
[기자]
네, 시카고에서 20대 흑인 여성이 경찰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인데요,
화면을 보면 10여 명의 경찰관이 차창을 깬 뒤 흑인 여성을 차에서 끌어내려 무릎으로 목을 눌러 제압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SNS상에서 8백만 명 넘게 시청했습니다.
이런 목누르기 방식의 진압 영상이 여러개 올라오면서 폭력 경찰에 대한 비난이 일고있습니다.
지난 3월 워싱턴 주에서도 경찰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이 목눌림을 당해 숨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통금 시간 이후에 시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40여 개 도시에서 통행 금지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이곳 뉴욕은 저녁 8시 애틀랜타 등에선 밤 9시 통금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통금 이후 경찰과 시위대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졌었는데요,
전국적인 추모 행사가 열렸던 어젯 밤에는 경찰은 강제 진압보다는 시위대에 귀가를 종용했고요.
시위대도 이에 응하는 분위기여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미니애폴리스 등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통금 시간 대 시위를 놓고, 경찰과 시위대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말없이 애도한 8분 46초. 어떤 의미?
[기자]
네, 경찰의 무릎에 플로이드씨가 목이 짓눌린 시간을 기억하자는 취지인데요.
미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8분 46초 동안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고 침묵으로 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플로이드 씨의 추모식은 유족들과 시민, 인권 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제는 숨 쉴 수 있다"란 말이 쓰여진 연단 걸개 그림을 보며 고통 속에 숨진 그의 영면을 기원했는데요.
유족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며 헛된 희생으로 끝내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필로니스 플로이드/유족 : "모두가 정의를 원합니다. 우리는 조지를 위한 정의를 원합니다. 그가 정의를 얻게 할 것입니다. 그가 해낼 것입니다."]
[앵커]
플로이드 씨 경우처럼 경찰이 목을 누르면서 체포하는 방식, 여전한가?
[기자]
네, 시카고에서 20대 흑인 여성이 경찰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인데요,
화면을 보면 10여 명의 경찰관이 차창을 깬 뒤 흑인 여성을 차에서 끌어내려 무릎으로 목을 눌러 제압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SNS상에서 8백만 명 넘게 시청했습니다.
이런 목누르기 방식의 진압 영상이 여러개 올라오면서 폭력 경찰에 대한 비난이 일고있습니다.
지난 3월 워싱턴 주에서도 경찰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이 목눌림을 당해 숨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통금 시간 이후에 시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40여 개 도시에서 통행 금지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이곳 뉴욕은 저녁 8시 애틀랜타 등에선 밤 9시 통금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통금 이후 경찰과 시위대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졌었는데요,
전국적인 추모 행사가 열렸던 어젯 밤에는 경찰은 강제 진압보다는 시위대에 귀가를 종용했고요.
시위대도 이에 응하는 분위기여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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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05 21:16:10
- 수정2020-06-05 22:41:48
[앵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미니애폴리스 등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통금 시간 대 시위를 놓고, 경찰과 시위대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말없이 애도한 8분 46초. 어떤 의미?
[기자]
네, 경찰의 무릎에 플로이드씨가 목이 짓눌린 시간을 기억하자는 취지인데요.
미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8분 46초 동안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고 침묵으로 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플로이드 씨의 추모식은 유족들과 시민, 인권 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제는 숨 쉴 수 있다"란 말이 쓰여진 연단 걸개 그림을 보며 고통 속에 숨진 그의 영면을 기원했는데요.
유족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며 헛된 희생으로 끝내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필로니스 플로이드/유족 : "모두가 정의를 원합니다. 우리는 조지를 위한 정의를 원합니다. 그가 정의를 얻게 할 것입니다. 그가 해낼 것입니다."]
[앵커]
플로이드 씨 경우처럼 경찰이 목을 누르면서 체포하는 방식, 여전한가?
[기자]
네, 시카고에서 20대 흑인 여성이 경찰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인데요,
화면을 보면 10여 명의 경찰관이 차창을 깬 뒤 흑인 여성을 차에서 끌어내려 무릎으로 목을 눌러 제압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SNS상에서 8백만 명 넘게 시청했습니다.
이런 목누르기 방식의 진압 영상이 여러개 올라오면서 폭력 경찰에 대한 비난이 일고있습니다.
지난 3월 워싱턴 주에서도 경찰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이 목눌림을 당해 숨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통금 시간 이후에 시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40여 개 도시에서 통행 금지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이곳 뉴욕은 저녁 8시 애틀랜타 등에선 밤 9시 통금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통금 이후 경찰과 시위대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졌었는데요,
전국적인 추모 행사가 열렸던 어젯 밤에는 경찰은 강제 진압보다는 시위대에 귀가를 종용했고요.
시위대도 이에 응하는 분위기여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미니애폴리스 등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통금 시간 대 시위를 놓고, 경찰과 시위대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말없이 애도한 8분 46초. 어떤 의미?
[기자]
네, 경찰의 무릎에 플로이드씨가 목이 짓눌린 시간을 기억하자는 취지인데요.
미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8분 46초 동안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고 침묵으로 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플로이드 씨의 추모식은 유족들과 시민, 인권 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제는 숨 쉴 수 있다"란 말이 쓰여진 연단 걸개 그림을 보며 고통 속에 숨진 그의 영면을 기원했는데요.
유족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며 헛된 희생으로 끝내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필로니스 플로이드/유족 : "모두가 정의를 원합니다. 우리는 조지를 위한 정의를 원합니다. 그가 정의를 얻게 할 것입니다. 그가 해낼 것입니다."]
[앵커]
플로이드 씨 경우처럼 경찰이 목을 누르면서 체포하는 방식, 여전한가?
[기자]
네, 시카고에서 20대 흑인 여성이 경찰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인데요,
화면을 보면 10여 명의 경찰관이 차창을 깬 뒤 흑인 여성을 차에서 끌어내려 무릎으로 목을 눌러 제압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SNS상에서 8백만 명 넘게 시청했습니다.
이런 목누르기 방식의 진압 영상이 여러개 올라오면서 폭력 경찰에 대한 비난이 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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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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