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공장 매몰 3명 사망…경기도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8.03 (16:59) 수정 2020.08.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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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길게 이어지는데다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선 토사와 옹벽이 공장을 덮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구조 작업은 다 끝났나요?

[리포트]

네, 구조 작업은 낮 12시 반쯤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때문에 현장 접근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평택의 한 반도체 설비 부품 업체입니다.

오전 10시 40분쯤 이 업체의 건물 뒤쪽 야산에서 집중호우로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용접 작업 등 일을 하던 37살 차 모 씨 등 4명이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여 1시간 반 만에 모두 구조했지만 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중국 국적의 50살 정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늘 오전에만 1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 관리인이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용인에서는 오늘 새벽 0시 15분쯤 캠핑장 이용객 123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약 2시간 만에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는 물을 가둬 놓은 4m 높이의 제방이 무너졌고, 안성 주천저수지의 제방은 일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천시 신둔역에서 여주역 구간 선로가 유실돼 경강선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평택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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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공장 매몰 3명 사망…경기도 피해 잇따라
    • 입력 2020-08-03 17:02:44
    • 수정2020-08-03 1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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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길게 이어지는데다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선 토사와 옹벽이 공장을 덮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구조 작업은 다 끝났나요?

[리포트]

네, 구조 작업은 낮 12시 반쯤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때문에 현장 접근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평택의 한 반도체 설비 부품 업체입니다.

오전 10시 40분쯤 이 업체의 건물 뒤쪽 야산에서 집중호우로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용접 작업 등 일을 하던 37살 차 모 씨 등 4명이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여 1시간 반 만에 모두 구조했지만 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중국 국적의 50살 정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늘 오전에만 1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 관리인이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용인에서는 오늘 새벽 0시 15분쯤 캠핑장 이용객 123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약 2시간 만에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는 물을 가둬 놓은 4m 높이의 제방이 무너졌고, 안성 주천저수지의 제방은 일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천시 신둔역에서 여주역 구간 선로가 유실돼 경강선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평택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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