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산사태…매몰 4명 중 2명 발견

[앵커]

집중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펜션을 흘러내린 토사가 덮쳤습니다.

산사태가 났지만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도 있어 지금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경기 가평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방준원 기자, 상황이 긴박한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 앞에 나와있는데요.

뒤에 보이는 곳이 사고 현장입니다.

조금 전 3시 30분쯤 한 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방금 전 또 다른 한 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금 구조대가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펜션 매몰사고 신고는 오늘 오전 10시 35분쯤 접수됐는데요.

산사태로 토사가 완전히 덮쳐 펜션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고, 현재 굴착기 등이 구조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펜션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도 토사에 파묻혀 있는 모습입니다.

사고 당시 얼마나 많은 양의 토사가 흘러내렸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앵커]

2명이 발견됐는데, 모두 몇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나요?

[기자]

네, 신고 접수 당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펜션에서 대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고 알려졌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두 4명이 매몰 사고를 당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당초 펜션 투숙객으로 알려졌지만, 경찰과 소방 구조대는 펜션 주인과 딸, 손자 그리고 베트남인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취재진이 올라오는 길 곳곳에서 무너져내린 토사로 도로가 유실된 모습도 보였는데요.

도로가 유실되고 계속 비가 내려 구조 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에는 전날 밤 9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가평에는 111mm의 집중 호우가 내렸고, 오늘 밤 9시부터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가평 펜션 매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